[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논산시가 국방산업과 교통망 확충, 지역 의료환경 개선 등 지역의 미래와 시민 생활에 직결된 4대 현안을 충남도에 직접 건의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15일 충남도청을 찾아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만나 한국국방연구원(KIDA) 논산 유치를 비롯한 주요 현안의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충남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에서 논의된 현안은 ▲한국국방연구원(KIDA) 논산 유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2단계 사업비 지원 ▲황룡재 터널 건설공사 신속 추진 ▲공공 기능 수행 중심의 지역책임의료 지원 등 4건이다.
단순한 지역 현안 건의를 넘어 ‘논산의 국방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교통·의료 등 정주 여건까지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 KIDA 유치부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까지…‘국방도시’ 승부수
가장 눈에 띄는 현안은 한국국방연구원(KIDA) 유치다.
논산시는 육군훈련소와 국방 관련 시설을 기반으로 국방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KIDA가 논산에 들어설 경우 국방정책 연구 기능과 지역의 국방 관련 기반시설을 연계할 수 있어 논산의 국방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2단계 사업도 핵심 현안으로 제시됐다.
논산시는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국방 관련 연구·시험 기능을 지역에 확대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유입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향후 논산의 국방산업 육성 전략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 황룡재 터널 ‘속도전’…지역 교통망 개선 요구
교통 분야에서는 황룡재 터널 건설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황룡재 터널은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는 기반시설인 만큼 논산시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방산업 관련 시설과 기업 유치가 확대될 경우 교통 인프라 역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국방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을 연계해 추진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 “지역책임의료, 이름뿐이어선 안 돼”…의료 공백 해소 요구
의료 분야에서는 지역책임의료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단순한 지정이나 형식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공공적 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방도시에서 의료 접근성은 정주 여건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논산시는 지역 의료기관이 책임의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와 재정 측면에서 충남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국방·교통·의료…충남도 지원 없이는 속도 내기 어려운 사업들
이번 건의는 논산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대형 사업들이 중심이다.
특히 국방 관련 기관 유치와 대규모 연구시설 사업은 중앙정부 정책과 국비 확보가 필수적이고, 터널 건설과 지역 의료 역시 광역단체 차원의 정책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한 사업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의 주요 현안에 관심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해주신 박수현 도지사께 감사드린다”며 “건의한 사항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산시도 필요한 준비와 역할을 다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논산의 성장이 충남 남부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에서도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앞으로 충남도와의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과 국비 확보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면담에서 제시된 4개 현안은 논산이 ‘국방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느냐와 동시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의료 기반을 갖출 수 있느냐를 가르는 주요 과제다.
결국 관건은 건의 자체가 아니라 충남도와 정부의 지원을 실제 사업비와 정책 결정으로 끌어내는 데 있다. 논산시의 ‘4대 현안’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