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경정에선 섬세한 코스 운영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운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그 중심에는 '여전사' 이주영(3기·A1)이 있다. 그는 평균 스타트 0.23초, 승률 35.6%, 연대율 57.5%, 삼연대율 71.2%를 기록하며 여자 선수 다승 1위(26승)를 달리고 있다. 전체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부문 10위에 올랐다.
전 코스에서 흔들림 없는 스타트가 강점이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5·6코스에서도 평균 0.22초의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23회 출전해 삼연대율 65.2%를 기록했다.
이주영의 개인 최다승 기록은 2005년과 2018년 기록한 26승이다. 16~17일 열리는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 경정에서도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이주영에 이어 여자 선수 중 다승 2위에는 김인혜(12기·A1)가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23승을 기록 중인 그는 평균 스타트 0.18초를 앞세워 외곽 코스에서도 휘감기와 휘감아찌르기 등 과감한 전법을 구사한다.
김인혜는 시즌 승률 33.8%, 연대율 44.1%, 삼연대율 64.7%를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 부상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1턴 경합에서 특유의 경기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지난해 29승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0승 고지를 넘본다.
안지민(6기·A1)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 14승을 기록 중인 그는 평균 스타트 0.21초, 승률 20.6%, 연대율 47.1%, 삼연대율 67.6%를 기록 중이다.
박정아(3기·A1) 김지현(11기·A1)도 주목할 만한 여자 선수들로 꼽힌다.
중견급 선수들의 분발은 과제로 남는다. 김계영(6기·B2)과 손지영(6기·A2)는 각각 9승, 8승에 그쳤다. 14∼18기의 활약은 매우 미진하다.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의 스타트 집중력과 1턴 전개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반등의 핵심 과제다. 신인급 선수들은 아직 충분한 경주 경험을 쌓지 못한 만큼 성장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경정은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수상스포츠인 만큼 여자 선수들도 충분히 경주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스타트 연습은 물론 지정 훈련을 포함한 모든 훈련 과정에서 집중력을 높이고 1턴 전개 능력을 끌어올린다면 대상경주에서도 더 많은 선수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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