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16일 요르단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주포 이현중의 외곽포가 터져야 한다.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이현중(26·202㎝)의 손끝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준결승 진출이 달렸다.
한국은 16일 오전 10시 요르단과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8강전부터는 단판 승부다. 목표로 하는 금메달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서서히 시동이 걸리고 있는 외곽포가 더 활발하게 터져야 한다.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82-66), 인도네시아(102-48), 일본(100-83)과 조별리그를 치러 3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 3점슛 성공률은 34%였다. 8강에 오른 팀 중에선 5위다.
고무적인 부분은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외곽슛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서 3점슛 성공률이 18%에 그쳤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전서 30%, 일본전서 37%로 수치를 끌어올렸다. 특히 가드 이정현(27·188㎝)의 일본전 활약이 좋았다. 그는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장점인 공격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전서는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쏟아내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대표팀은 16일 요르단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주포 이현중의 외곽포가 터져야 한다.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특히 요르단은 키 210㎝의 주전 센터 알 디와이리(33)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팀의 골밑을 책임질 장재석(35·204㎝), 여준석(24·203㎝), 이승현(34·197㎝) 등 한국의 빅맨들보다 더 크다. 골밑 장악력서 다소 밀릴 수 있지만 발이 느린 약점도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장신 센터를 보유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상대로 3점슛과 미드레드인지 등을 통해 이들을 괴롭혀 승리를 챙겼다.
관건은 조별리그서 기복을 보인 에이스 이현중의 슛 감각 회복이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서 양 팀 최다 23점을 넣었지만 3점슛 성공률은 25%(8개 시도·2개 성공)였다. 2차전서는 3점 4개 포함 24점을 올렸으나 3차전서는 3점슛 성공률이 14%(7개 시도·1개 성공)로 다시 떨어지는 등 기복을 드러냈다. 아직은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 듯하다. 이현중은 돌파와 빠른 공수 전환 등을 통한 림어택이 가능하지만 주무기는 외곽포다. 이현중의 3점슛 감각이 살아나면 대표팀의 득점 레이스가 훨씬 더 편해진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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