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아닌데 월세 300만원" 노원·도봉·강북까지 덮친 고액 월세… 무슨 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강남도 아닌데 월세 300만원" 노원·도봉·강북까지 덮친 고액 월세… 무슨 일?

나남뉴스 2026-09-15 22:36:41 신고

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월 300만원대 월세가 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전세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셋값과 대출 부담까지 높아지면서 임차 수요가 월세로 이동했고, 수요가 몰린 일부 단지에서는 월세 가격까지 뛰는 모습이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노원·도봉·강북구에서 체결된 월 3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계약은 1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건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강북구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 5건, 도봉구 1건이었다.

300만원에 미치지 않는 고액 월세 거래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월 200만원 이상 계약은 노원구가 지난해 42건에서 올해 68건으로 늘었고, 도봉구는 6건에서 19건으로 증가했다. 강북구는 같은 기간 15건에서 69건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전세 매물 줄자 월세로 이동... 임대료까지 밀어 올려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개별 단지에서는 월세 상승 폭이 더욱 선명하다.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전용면적 84㎡는 지난 3월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 300만원으로 계약됐다. 지난해 9월 같은 면적이 동일한 보증금에 월 220만원으로 거래됐던 점을 고려하면 월 부담액이 80만원 높아진 셈이다.

강북구에서도 비슷한 거래가 확인된다. 미아동 송천센트레빌 전용 114㎡는 지난달 보증금 1억원, 월세 30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해 5월 같은 면적의 계약 조건은 보증금 1억원에 월 220만원이었다.

이 같은 변화는 노도강만의 현상은 아니다.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 전체가 전세에서 월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 기준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 비중은 약 55.1%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달 전세 계약은 전년 동월보다 37.8% 감소한 반면 월세 계약은 3.5% 증가했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전셋값 상승도 임차인의 선택지를 좁히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7억458만원으로 처음 7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말 대비 전셋값 상승률은 강북 14개 구가 7.43%로 강남 11개 구의 4.87%를 웃돌았다.

현장에서는 매물 부족이 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평가하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의 3800가구 규모 SK북한산시티조차 전월세 매물이 손에 꼽힐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 물량 감소와 대출 부담으로 월세를 선택하는 임차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급까지 부족해지면서 집주인의 가격 협상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외곽은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임대차 시장에서는 이 공식마저 흔들리고 있다.

전세 공급이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고 월세 전환 속도가 이어질 경우, 고액 월세가 일부 신축 단지를 넘어 일반 아파트로 확산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도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