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화장품(스킨케어)이 K-뷰티의 글로벌 수출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화장품수출액 70억달러 중 기초화장품이 54억8000만달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PDRN, 레티놀 등 고효능성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들 성분을 제형 안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기술’이 핵심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안정화기술’ 고도화로 유효성분 손실 최소화
한국콜마는 36년간 4800여 고객사와 협력하며 축적한 연구개발(R&D)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화 및 전달기술을 고도화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킨케어 분야에서 한국콜마의 핵심 강점 중 하나는 '안정화'다.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변성되거나 뭉치지 않도록 입자를 미세하게 만들어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나노입자기술이 대표적이다.
한국콜마의 판테놀 나노화기술을 적용한 셀리맥스 '노니 에너지 앰플'은 누적판매량 250만 병을 돌파했다. 또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타임리버스'에는 난용성 병풀추출물을 두 차례 나노화하는 ‘2차 나노화’ 기술이 적용됐다.
또 다른 안정화기술은 유효성분을 미세한 캡슐에 담아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서서히 방출시키는 ‘캡슐화(캡슐레이션)’기술로 크림·세럼·앰플 등 다양한 제형에 활용 가능하다. 최근 고객사의 개발의뢰제품 중 약 절반에 적용될 만큼 활용도가 높다.
■‘전달기술’ 개발의뢰 2년 새 40% 증가
최근에는 안정화를 넘어 유효성분을 필요한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침투시키는 ‘전달기술’의 중요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포좀, 엑소좀 등을 활용한 전달기술은 제형 내 안정성과 피부사용감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분야다. 한국콜마에 대한 전달기술 관련 개발의뢰는 2년 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적용제품 출시도 최근 2~3년간 30% 이상 늘었다.
실제로 한국콜마가 제조한 스킨케어 신제품 중 약 1/3이 전달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유효성분을 감싸 피부에 전달하는 리포좀기술을 적용한 웰라쥬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로 지난해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및 해외 12개국 진출 성과를 거뒀다. 또 아누아 ‘어성초77 히알루론산 수분진정토너’에 엑소좀을 174nm 크기로 미세화함으로써 워터타입 제형에 안정적으로 구현해 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스킨케어는 제조사의 연구개발역량이 집약되는 분야인 만큼 기술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난다”며 “압도적인 기술경쟁력으로 K-스킨케어의 글로벌 위상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