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미국 메이저리그(MLB) 본무대에서 8시즌 간 활약했던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이를 감수하고 내년도 KBO 신인드래프트 현장을 직접 찾기로 했다.
15일 울산 웨일즈에 따르면, 최지만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릴 예정인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퓨쳐스리그 일정이 있는 관계로, 드래프트 후엔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당초 최지만은 지난 1일 트라이아웃 당시 “한 번도 드래프트 현장에 가보지 못해서 사실 가보고 싶은데, 소속팀 일정이 먼저다”라고 강조해 왔다. 이어 “그(소속팀 일정) 때문에 (드래프트 현장엔) 못 갈 수도 있다”고 밝혀왔다.
실제 울산은 홈경기의 경우 지난 13일 마무리했지만, 원정경기의 경우는 20일 함평서 예정된 KIA 타이거즈 퓨처스 팀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이후 22일부터는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준결승도 치러야 한다.
현재 울산은 남부리그 최소 2위를 확보했다. 현재로선 1위가 유력한 분위기, 이로써 창단 첫 해부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 및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터. 그 사이인 21일 드래프트가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최지만으로서는 함평과 서울을 거쳐 팀 일정에 맞춰 계속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구단과 협의를 통해 KBO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다시 도전할 기회를 준 울산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물론 드래프트도 중요하지만, 나는 현재 울산 선수이기 때문에 남은 일정까지 책임감을 갖고 팀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출신의 최지만은 서흥초-동산중-동산고를 거쳐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직행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를 통해 MLB 빅 리그 데뷔를 했고 지난 2023년까지 8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의 팀을 거쳤다. MLB 통산 성적은 525경기 타율 .234, 67홈런 238타점 OPS .764.
2023시즌 부상 여파로 이듬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되면서 무적 신분으로 지내다 지난해 5월 국내 복귀를 결심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지만 앞서 언급한 무릎 부상 여파로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하기도 했다.
재활에 매진한 최지만은 지난 4월 울산과 계약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해외로 진출한 선수는 복귀 시 2년 유예 조항을 적용받아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뛸 수 없지만, 울산은 예외 대상이라 합류할 수 있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8경기 타율 .328(58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 OPS .918로 경쟁력 있는 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관건은 최지만의 1라운드 지명 여부다. 예전 같으면 나이와 부상이력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게 자명하지만, 최근 고교 졸업예정 선수들이 연이어 해외 진출로 가닥을 잡으면서 상위 지명후보가 대폭 줄었기 때문.
물론 이 드래프트는 ‘유망주 자원’을 뽑아 직접 기르겠다는 차원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최지만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만약 지명할 구단에서 이 드래프트를 통해 ‘즉시전력감’의 선수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상위 라운드에서 뽑힐 수 있다. 일각에서는 1라운드 지명 가능성까지 예상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가 정말 1라운드에 지명되면 직접 무대에 올라 유니폼을 입는 모습까지 볼 수 있게 된다. 반면, ‘유망주가 그토록 없단 말이냐’와 같은 핀잔을 들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그의 지명 및 순서 여부에 야구계와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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