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쥐' 류준열, "애써 쉬운 길 선택하지 않아…대체 불가한 연기 보여주고 싶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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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류준열, "애써 쉬운 길 선택하지 않아…대체 불가한 연기 보여주고 싶다" [인터뷰]

디지틀조선일보 2026-09-15 16:5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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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문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류준열/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문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류준열/넷플릭스 제공

    배우 류준열이 호흡과 눈빛만으로 설득력을 더하며 첫 1인 2역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를 통해 명과 암을 절묘하게 오가는 인물을 그려낸 것.

    '들쥐'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손톱을 먹고 사람이 된 들쥐 이야기 설화를 모티브로,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류준열은 '문재' 역과 문재의 삶을 빼앗은 '들쥐'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문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류준열/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문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류준열/넷플릭스 제공

    작품 공개 후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류준열은 '들쥐' 속 모습보다 한층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차기작 촬영으로 살이 빠졌다고 말한 그는 "이번 달에 만으로 40세가 된다.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들쥐'는 극 후반부까지 반전에 반전을 오가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혼란 속에 시청자를 내던진다. 류준열은 "유독 주변에서 재밌게 봤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감독님께서 매 회차 엔딩의 매력을 잘 살려주신 덕분"이라고 공개 소감을 밝혔다.
  •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문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류준열/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문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류준열/넷플릭스 제공

    ◆ "점 하나, 귀 모양까지" … 디테일로 완성한 미세한 차이

    하루에도 수차례 메이크업과 분장을 고쳐가며 두 인물을 오간 촬영 과정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류준열은 물리적인 분량의 부담보다는 캐릭터 구분의 완급조절에 더욱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인물의 차이점은 확실히 부각하되, 인간으로서 공통으로 가져가야 하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묻어가려 했다"며 "렌즈를 통해 눈 흰자에 미세한 점을 넣거나 귀 모양에 차이를 두는 등 시각적 디테일에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다르긴 한데 무엇이 다른 거지?'라고 느낄 만큼 섬세한 균열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문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류준열/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문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류준열/넷플릭스 제공

    ◆ 설경구와의 첫 호흡 … "시야 넓어진 지금 만나 더 많이 배워"

    배우 설경구와의 첫 연기 호흡에 대한 만족감도 숨기지 않았다. 류준열은 "과거에도 몇 번 기회가 있었지만 닿지 않다가 드디어 함께하게 됐다"며 "이 작품을 만나려고 그동안 못 만났나 싶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 시야가 한층 넓어진 지금의 타이밍에 형님을 만났기에 현장에서 수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며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1인 2역의 연기 톤을 함께 맞춰간 배우 박윤호와의 협업 역시 꼼꼼한 사전 소통을 통해 이뤄졌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대사와 연기 방향을 공유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문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류준열/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문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류준열/넷플릭스 제공

    ◆ "쉬운 길 대신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최근 국내외 영화제에 참석하며 영화 연출 및 제작 분야로도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그는 "아직 영화 연출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쉽게 제작되기 어려운 좋은 아이템에 힘을 보태어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자신만의 확고한 연기 철학도 덧붙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작품을 왜 내가 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해도 상관없는 연기라면 아쉬움이 남는다. 굳이 애써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고, 대체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류준열은 차기작에서도 넷플릭스와 손잡는다. 웹툰 '그다이'를 원작으로 한 '아웃백'(가제)이다. 작품은 누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호주로 향한 '시온'이 낯선 도시에서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과 마주하며, 감춰진 진실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로, 극 중 류준열은 '시온'이 추적하는 사건에 중심에 선 미스터리한 인물 '민혁'으로 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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