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가면 수저 밑에 '냅킨' 까는 사람들 보세요…테이블에 절대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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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가면 수저 밑에 '냅킨' 까는 사람들 보세요…테이블에 절대 쓰지 마세요

위키푸디 2026-09-15 15:06: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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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수저를 놓기 전 종이냅킨부터 한 장 까는 사람이 많다. 테이블에 물기나 음식 자국이 남아 있으면 수저가 바로 닿는 게 찝찝해 냅킨을 받침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화려한 무늬가 인쇄된 냅킨을 음식이나 입 주변에 사용할 때는 포장지의 ‘위생용품’ 표시부터 확인한다. / 위키푸디
화려한 무늬가 인쇄된 냅킨을 음식이나 입 주변에 사용할 때는 포장지의 ‘위생용품’ 표시부터 확인한다. / 위키푸디

카페나 집에서도 무늬가 인쇄된 냅킨을 접시 아래에 깔거나 빵과 간식을 올려놓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비슷한 종이냅킨이지만 일반 일회용 냅킨과 장식용 냅킨은 유통되는 기준부터 다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공개한 검사에서도 두 제품 사이에서 차이가 확인됐다. 해당 검사 내용은 올해 4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논문으로도 실렸다. 지금부터 어떤 냅킨에서 어떤 물질이 검출됐는지와 종이냅킨을 사용할 때 확인할 점을 알아본다.

장식용 냅킨 84건 중 23건서 벤조페논 검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위키푸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위키푸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25년 12월 종이냅킨 105건을 검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검사 대상은 국내에서 제조된 일회용 종이냅킨 21건과 수입 장식용 냅킨 84건이었다.

연구 내용은 이후 논문으로 작성됐으며 2026년 4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41권 2호에 게재됐다.

검사 결과 위생용품으로 관리되는 국내산 일회용 종이냅킨 21건에서는 벤조페논과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그림이나 무늬가 인쇄된 수입 장식용 냅킨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장식용 냅킨 84건 가운데 23건인 27.4%에서 벤조페논이 확인됐다. 4개를 검사하면 1개가 조금 넘는 비율이다.

검출 농도는 0.003~0.022mg/L였다. 벤조페논은 인쇄 잉크 등에 사용되는 물질이며 국제암연구소는 이를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연구팀이 계산한 실제 노출량은 인체노출허용량보다 낮았다. 벤조페논이 가장 많이 검출된 냅킨을 하루 한 장씩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노출량은 인체노출허용량의 0.31% 수준이었다.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도 일부 제품서 확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위키푸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위키푸디

장식용 냅킨에서는 벤조페논만 나온 것이 아니었다.

84건 가운데 8건인 9.5%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농도는 0.053~0.162mg/L였다. 이는 일회용 종이냅킨에 적용되는 기준인 4mg/L 이하보다 낮은 수치다.

형광증백제는 14건인 16.7%에서 확인됐다. 특히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14건 가운데 12건은 재활용지를 사용한 제품이었다.

일반적으로 입이나 손을 닦는 일회용 종이냅킨은 위생용품으로 분류돼 관리된다. 현행 위생용품 기준에서는 일회용 종이냅킨의 형광증백제가 검출돼서는 안 되며 포름알데히드는 4mg/L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무늬나 그림이 인쇄된 장식용 냅킨 가운데 공산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관리 방식이 다르다. 특히 벤조페논에 대해서는 별도로 적용되는 규격이 없는 상태다.

입 닦거나 음식 올릴 때는 ‘위생용품’ 표시 확인

종이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모든 냅킨의 용도가 같은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제품 포장에 적힌 표시다.

입이나 손을 닦기 위해 판매되는 일회용 종이냅킨은 포장에서 ‘위생용품’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화려한 그림이나 무늬를 넣어 테이블 장식 등에 사용하는 냅킨은 공산품으로 판매되는 제품도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위키푸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위키푸디

특히 카페에서 케이크나 빵 아래에 장식용 냅킨을 깔거나 집에서 간식을 바로 올려두는 경우라면 제품 용도를 먼저 보는 편이 좋다. 공산품으로 판매되는 장식용 냅킨이라면 음식이 종이에 바로 닿지 않도록 접시나 식품용 종이를 사이에 둘 수 있다.

아이의 입이나 손을 닦을 때도 포장부터 확인하면 된다. 알록달록한 그림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반 냅킨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기보다 ‘위생용품’ 표시가 있는지 살펴보고 제품에 적힌 용도대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연구팀도 소비자가 장식용 냅킨과 위생용 냅킨을 구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쇄된 위생용품에 남을 수 있는 벤조페논에 대해서도 추가 안전성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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