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했지만 전날 주가 하락으로 악재가 일부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40%) 오른 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5000원(0.29%) 상승한 17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29%, 0.48%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56%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송유관인 '동서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져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서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에 대한 경계감도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3.36%, 5.25%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86% 급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7.60% 떨어졌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대외 악재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 낙폭 확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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