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빵순이·빵돌이'들이 올가을 눈여겨볼 곳이 하나 더 생겼다. 경기 여주에서 여주쌀과 고구마, 땅콩으로 만든 빵과 전국 유명 빵집의 대표 메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New Africa-shutterstock.com
남한강 출렁다리서 이틀간…전국 8곳·지역 25곳 참여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14일 다음 달 9~10일 이틀간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일원에서 '제1회 여주골목대빵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에는 전국 유명 베이커리 8곳과 여주 지역 빵집 25곳 등 총 33곳이 참여한다. 단순히 유명 빵집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주의 농특산물과 지역 베이커리·소상공인을 '빵'이라는 친숙한 콘텐츠로 엮어 여주만의 맛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빵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여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빵'과 '여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참가진 면면도 눈에 띈다. MBN 제빵 경연 프로그램 '천하제빵' TOP 8에 이름을 올린 장경주 셰프의 '드롭 베이커리'가 참가해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선보인다. 전국구 베이커리뿐 아니라 여주 지역 빵집과 소상공인도 축제의 어엿한 주체로 참여하는데, 이들에게는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새로운 고객층을 만날 기회가 되는 만큼 지역 베이커리의 홍보와 판로 확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객 입장에서는 전국의 유명 빵을 맛보는 동시에, 미처 몰랐던 여주 곳곳의 빵집을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여주쌀·고구마·땅콩으로 만든 '골목 시그니처 빵'
눈길을 끄는 것은 여주에서 난 농특산물을 활용한 빵이다. 지역 빵집들은 여주쌀과 고구마, 땅콩 등을 재료로 한 '골목 시그니처 빵'을 내놓는다. 여주 고구마를 활용해 만든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여고빵'도 이번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주의 대표 농산물을 빵이라는 익숙한 형태로 풀어내, 지역 특산물의 매력을 한층 친근하게 알리려는 시도로 읽힌다.
빵 코스프레 시상식에 '빵글놀이터'까지
빵만 사서 돌아가는 축제는 아니다. 개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버블쇼가 이어지고, 빵을 주제로 꾸민 옷차림을 뽐내는 '빵 코스프레 시상식'도 열린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빵글놀이터'에서는 한글 쿠키 꾸미기와 키캡 만들기, 여고빵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에어바운스존도 함께 운영된다.
"여주의 새로운 매력 발견하는 시간 되길"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첫 번째로 선보이는 여주골목대빵축제인 만큼 단순히 빵을 판매하고 맛보는 행사가 아니라, 여주의 농특산물과 지역 소상공인,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맛있는 빵을 찾아 여주를 방문하고 축제장에서 신나게 즐기면서 여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올해 첫 축제를 시작으로 '골목대빵'만의 색깔을 꾸준히 다져가며, 여주를 대표하는 미식·관광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편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이달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느림랜드 피크닉키트 대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여주 느림랜드의 분위기를 미리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