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이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 3세대에 페이스ID와 망원렌즈가 탑재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이폰 듀오는 얇은 폴더블 두께 때문에 페이스ID 대신 측면 터치ID를, 망원 카메라 대신 메인·울트라와이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거먼은 9월 14일(현지시각) 자신의 파워온(Power On) 뉴스레터에서 애플이 부품 소형화와 AI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술을 결합해 3세대 아이폰 듀오까지는 이 두 기능을 채워 넣을 것이라는 개인적 전망을 내놨다. 애플은 9월 9일 ‘서프라이즈 앤 샤인’ 행사에서 아이폰 듀오를 처음 공개했으며, 거먼의 전망은 그로부터 닷새 만에 나왔다.
왜 1세대엔 없나…“근본적으로 물리학 문제”
페이스ID는 적외선 점 패턴을 쏘고 읽어내는 센서 배열에 특정한 깊이가 필요하다. 전통적인 망원렌즈 역시 광학 줌을 구현하려면 렌즈 유리 부품 사이에 물리적 거리가 확보돼야 한다. 아이폰 듀오처럼 얇게 접히는 프레임에는 이 두 조건을 모두 맞추기가 까다롭다.
거먼은 뉴스레터에서 “둘 다 이렇게 얇은 기기에 넣기 어렵다. 필요한 부품이 상당한 깊이를 요구하기 때문이며, 근본적으로 물리학 문제다”라고 적었다. 이 때문에 애플은 1세대에서 페이스ID 대신 측면 장착형 터치ID를, 망원 카메라 대신 메인+울트라와이드 조합을 선택하며 내부 공간과 발열 관리를 우선했다.
아이폰 듀오는 바깥쪽 5.4인치, 안쪽 7.6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256GB 모델 기준 시작가가 1,999달러(약 268만 원, 1달러 1,343원 기준)로 출시 시점 애플 아이폰 중 가장 비싼 모델이다. 높은 가격표 때문에 페이스ID·망원렌즈 부재는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과 비교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
거먼이 그리는 해법…소형화 센서 + AI 보정 / AI 생성 이미지
거먼이 그리는 해법…소형화 센서 + AI 보정
거먼의 시나리오는 두 기술이 함께 움직인다. 먼저 부품을 소형화해 더 작은 페이스ID 센서와 망원 렌즈를 접히는 디자인 안에 밀어 넣는다. 동시에 AI 기반 이미지 처리로 덜 정교해진 하드웨어의 출력을 알고리즘으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애플이 이미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연산 집약적인 사진·인증 기능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이 이 시나리오의 근거로 제시된다. 온디바이스 AI 처리 성능이 뒷받침되면 더 작은 센서로도 현재 플래그십 하드웨어와 맞먹는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논리다.
거먼은 축소된 형태의 페이스ID 기술을 폴더블폰보다 먼저 애플이 준비 중인 스마트홈 허브에서 먼저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폴더블 기기보다 다른 제품군에서 소형 인증 센서를 먼저 검증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공식 로드맵은 아니다”…아직은 개인적 전망
다만 이 전망을 애플의 확정된 계획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는 거먼의 언급이 “업계 패턴과 기술적 지식에 기반한 그의 개인적 추측이며, 애플의 공식 확인이나 유출된 제품 로드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짚었다.
거먼도 어떤 세대에서 정확히 이 기능이 추가될지, 3세대 외에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다. iThinkDiff는 분석이 애플 폴더블 라인에 페이스ID와 망원렌즈가 돌아올 시점을 언급한 첫 공개 전망이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2세대 아이폰 듀오가 이 기능을 갖추게 될지에 대한 언급은 없어, 적어도 한 세대는 더 현재의 하드웨어 구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출시 일정과 초기 소비자의 선택
1세대 아이폰 듀오는 10월 23일 미국·영국·캐나다·호주·중국·프랑스·독일·인도·일본 등 70여 개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사전 주문은 10월 16일부터 시작된다.
초기 구매자들은 폴더블 폼팩터가 주는 장점과 광학 줌·페이스ID 부재라는 단점을 저울질해야 하는 상황이다. 거먼의 예측이 실현된다면 애플 폴더블 라인과 플래그십 프로 라인 사이의 기능 격차는 3세대에 가서야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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