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3위, 한국 남자 배구의 세 가지 의미 있는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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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3위, 한국 남자 배구의 세 가지 의미 있는 소득

일간스포츠 2026-09-14 12:1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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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호주와의 아시아선수권 3위 결정전에 나선 한국 선수들의 모습. 사진=AVC 홈페이지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이 호주(38위)를 꺾고 아시아선수권에서 9년 만에 3위를 차지했다. 세 가지 의미 있는 소득을 얻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호주와 3-4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6-25, 25-18, 22-25, 25-18,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해결사' 허수봉(현대캐피탈)이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했다.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은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
한국 선수들이 지난 13일 호주와의 아시아선수권 3위 결정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VC 홈페이지

한국 배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 안에 든 건 2017년 대회(3위) 이후 9년 만이다. 이로써 1~3위 팀에 주어지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배구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지난해 자력으로 11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2018년을 끝으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도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눌 기회를 얻은 것이다. 

또한 월드컵 출전으로 2028 LA 올림픽 본선 진출 희망도 이어가게 됐다. LA 올림픽은 12개 ·팀이 출전하며 대륙별 선수권대회 5개 우승팀과 2027 월드컵 상위 3개 팀, 주최국 미국, 나머지 팀 중 세계랭킹 상위 3개 팀이 나선다. 여전히 본선 진출 가능성은 낮지만,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김세진과 신진식이 주축으로 나섰던 2000년 시드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대표팀 허수봉. 사진=AVC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한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서 메달 전망도 밝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강한 만리장성을 넘은 데다, 신장이 큰 호주를 물리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남자 대표팀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 AG에서 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출전하며 한국은 중국, 대만, 필리핀과 D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귀국 후 재정비한 뒤 24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나고야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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