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왕좌 차지한 젠지···한화생명 상대로 3:1 역전극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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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왕좌 차지한 젠지···한화생명 상대로 3:1 역전극 선보여

투데이코리아 2026-09-14 11:4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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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감독 및 선수들이 트로피를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감독 및 선수들이  ‘2026 LCK FINALS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트로피를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첫 세트를 내주고도 2~4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국내 리그의 왕좌를 지켜냈다.

젠지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세트에서는 양 팀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전을 시도하며 팽팽한 대결을 펼쳐졌다.

한화생명은 ‘카나비’ 서진혁 선수의 나피리와 ‘딜라이트’ 유환중 선수의 바드를 활용해 시야를 장악하는 등 주도권을 확보해 나갔다. 젠지 또한 드래곤 버프를 확보한 직후 ‘캐니언’ 김건부 선수의 ‘바이’가 상대를 압박하며 반격했다.

다만 27분경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제우스’ 최우제 선수의 갈리오가 궁극기로 합류해 더블킬을 기록하는 등 한화생명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젠지는 한화생명이 본진을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킬을 주고받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여전히 한화생명에 있었다. 한화생명은 38분경 미드 라인에서 유환중의 바드를 앞세워 마지막 교전을 열었고, 대승을 거두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1세트를 내준 젠지는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젠지는 상체 교전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기인’ 김기인 선수는 탑 바루스를 픽하며 경기 초반 교전에서 더블킬을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18분경 미드 라인에서 열린 교전에서도 젠지는 4킬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한화생명 역시 21분경 젠지의 본진으로 진입했지만, ‘듀로’ 주민규 선수의 레나타가 궁극기로 상대의 움직임을 제어하면서 젠지가 3킬과 함께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29분경 한화생명이 드래곤 전투에 나서자 젠지는 드래곤을 내주는 대신 상대를 제압하는 선택을 했으며, 두 번째 내셔 남작까지 확보게 됐다. 이어 젠지는 정비를 마친 뒤 상대 본진을 압박했고,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를 1대 1로 맞췄다.

3세트에서는 젠지가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생명의 제우스 선수의 문도가 탑 라인 대치 과정에서 솔로 킬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젠지는 미드와 바텀 라인을 중심으로 오브젝트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젠지는 제리·유미 조합을 앞세워 한화생명의 드래곤을 사냥을 견제했고, 드래곤을 연이어 확보하며 오브젝트 운영에서 앞서 나갔다.

한화생명은 20분경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승부수를 던졌지만, 젠지는 오히려 ‘룰러’ 박재혁 선수의 제리를 앞세워 트리플 킬을 기록하고 한타에서 승리했다.

이후 내셔 남작까지 확보한 젠지는 압도적인 화력 차이를 바탕으로 26분 만에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 2대 1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탑 라인을 중심으로 양 팀의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졌다. 한화생명은 피오라·로크 조합을 선택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경기 초반 기인 선수의 그웬을 잡아내며 첫 드래곤을 확보했다. ‘제카’ 김건우 선수의 로크 역시 잇달아 킬을 기록하며 차를 벌렸다.

하지만 젠지는 상대의 공세를 견뎌내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탑에서는 제우스 선수의 피오라가 그웬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캐니언 선수의 트런들이 합류해 한화생명의 초반 우위를 제한했고, 이후 양 팀의 경기 흐름은 다시 팽팽해졌다.

결정적인 장면은 17분경 바텀 라인에서 발생했다. 기인 선수의 그웬이 타워를 끼고 있던 제우스를 기습했지만, 제카가 합류하면서 오히려 역공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던 것이다.

그러나 기인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제카의 궁극기를 피한 뒤 반격에 성공했고, 2킬을 추가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 교전은 젠지가 골드 차이를 역전하고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젠지는 한화생명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결국 첫 세트를 내주었던 젠지는 이어진 세 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극적인 역전승으로 2026년 LCK 여정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젠지는 2년 연속 LCK 정상에 올랐으며, 팀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8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다음 달 미국에서 개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LCK 1번 시드로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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