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정문. (사진=조선교 기자)
삼성전기의 세종 명학산업단지 8조 원 투자가 본격화됐다.
용수 공급과 증설을 위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완료한 데 이어 추가 부지 확보를 위한 절차도 심의를 목전에 두면서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연동면 명학산단에 대한 산업단지계획과 관리기본계획 변경 승인이 고시됐다.
이는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의 증설에 대응해 이뤄진 조치다.
이번 산업단지계획 변경의 초점은 삼성전기 내부 부지의 건축물 높이 확대와 추가 용수 공급의 산출 근거 마련 등에 맞춰졌다.
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장 내부의 높이 제한을 기존 40m에서 75m로 확대했으며, 용수 공급 규모를 대폭 늘렸다.
명학산단에서 사용하는 공업 용수는 대청댐 2단계 취수장에서 청주정수장, 송수관로를 거쳐 산단 배수지에서 공급받는다.
삼성전기는 지난 7월 기준으로 일 평균 1만 3272㎥의 물을 사용했는데, 추가로 1만 2000㎥, 총 2만 5272㎥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한국수자원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사전 협의는 진행된 상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세종시의 입장이다.
장기적인 계획이 아닌, 증설 이후 실수요가 예상되는 사안인 만큼, 용수 공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다만, 용수공급량이 늘어남에 따라 물을 끌어오기 위한 가압장 등 추가 설비는 필요한 상태다.
변경된 계획에 따라 삼성전기는 2028년 12월까지 증설 등 추가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현 명학산단 위치도. 삼성전기의 추가 용지 확보와 관련해 진행 중인 토지이용계획 변경은 지도상 중앙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와 별개로 일부 녹지를 활용한 추가 사업장 확보도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주 중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북측에 인접한 공원녹지 등 기존 토지이용계획의 변경을 위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기 외에도 SK바이오텍 등 증설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명학산단 내에선 그간 사업장 증설이 잇따르면서 주차난이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도 변경, 지원시설용지의 주차장 면적을 확대했다.
또 이번 산업단지계획 변경에선 기업들의 추가 수요에 발맞춰 화학분야 등으로 제한됐던 일부 용지의 업종을 전자부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등으로 완화했다.
시 관계자는 "산단 내 추가 용수 공급의 경우 현재는 사전 협의를 진행했고, 이번 산업단지계획에는 실제 발생량의 산출 근거를 담았다"며 "내년 국가수도기본계획 반영까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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