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원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종영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준원은 앞서 ‘유부녀 킬러’의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지만, 당시 방송에서 보인 태도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예능 경험이 없었다. 작품 홍보 목적으로 출연했는데, 평소에도 (‘놀면 뭐하니?’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긴장이 많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너무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큰 상태에서 갑자기 고장이 났었던 것 같다. 머리가 하얘졌었다. 그런 불편한 지점들이 많았던 것 같다.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논란 이후 함께 촬영했던 유재석, 공효진의 반응에 대해 묻자 정준원은 “현장에 있을 때도 선배님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제작진 분들도 재밌게 만들어 주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셨던 것 같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게 노력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당시 공효진은 정준원이 ‘놀면 뭐하니?’ 촬영 이후 구토를 할 정도로 많이 긴장했었다고 표현했는데, 이와 관련해 정준원은 “그날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초긴장 상태였다. 집에서 속이 울렁거렸다는 이야기를 드렸었다”라고 회상했다.
정준원은 또 앞으로의 예능프로그램 도전에 대해 “기회를 제공해 주신다면 만회를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돌아간다면 최대한 진정을 하고 좀 더 최선을 다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정준원은 팬들을 향해 “복에 겨울 정도로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련의 일들을 헤쳐 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 나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100개 중에 99개가 있는데 1개만 나쁜 이야기가 있으면 그것만 보이는 순간이 있다. 그럼에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그 힘으로 버틸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지난 7월 31일 첫 방송된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2일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0.7%, 수도권 가구 기준 10.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종영했다.
정준원은 ‘유부녀 킬러’에서 ‘기자’ 권태성 역으로 분했다. 정준원은 사랑꾼 남편이자 딸을 아끼는 아버지의 모습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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