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33.8%, ‘취임 후 최저’ 또 경신···여야 지지도 두 달 만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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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33.8%, ‘취임 후 최저’ 또 경신···여야 지지도 두 달 만에 역전

직썰 2026-09-14 09:0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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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3.8%로 취임 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긍정 평가가 9주째 하락 곡선을 그리며 정부 출범 이후 최저 기록을 거듭 갈아치운 것이다.

잇단 정상외교 성과에도 인사 잡음과 정책 혼선 등 국내발 악재가 누적되면서, 전통적 우군이던 청년층과 진보 진영마저 등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 역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두 달여 만에 순위가 뒤바뀌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주 대비 3.6%포인트(p)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둘러싼 부정적 기류는 한층 짙어졌다. 부정 평가는 3.8%p 치솟은 63.3%를 기록, 긍·부정 격차는 29.5%p로 벌어지며 7주째 오차범위 밖의 큰 괴리를 나타냈다. ‘잘 모름’을 택한 유보층은 2.9%에 그쳐 민심의 찬반 구도가 뚜렷하게 고착화된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외교 호재 삼킨 인사·정책 암초…20대·진보층 이탈 가속화

정상외교라는 대형 호재마저 내치(內治)의 복합 리스크를 덮지 못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국정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최근 정상회담 외교 행보에도 불구하고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한 데다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 폭 이탈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새 정부 내각 구성을 둘러싼 적격성 시비와 파병 이슈 같은 안보 민감 현안, 서민 체감도가 높은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정 동력의 핵심 축이 흔들렸다는 평가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민주당 36.1%·국힘 42.1%…여권 악재 속 ‘골든크로스’

용산발(發) 악재는 여의도로 고스란히 옮겨붙었다. 지난 10∼11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여야의 판도가 뒤바뀌었다. 지난 6월 25∼26일 조사 이후 약 두 달 만에 정당 순위 역전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5.7%p 급락한 36.1%에 머문 반면, 원내 1야당인 국민의힘은 4.5%p 반등하며 42.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6.0%p로 오차범위(±3.1%p) 내 혼전 양상이지만, 흐름상 야당이 오차범위 상단에서 우위를 점했다.

리얼미터는 여당의 하락세에 대해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과 개각 인사 논란 등 국정 현안 부담이 겹치며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연동해 20대 청년층 및 진보층에서 큰 폭의 지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짚었다.

반면 국민의힘의 반등 배경으로는 “정부의 개각 인선 논란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반사이익 속에 20대 청년층과 충청·PK 지역층이 대거 결집하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이 4.7%로 뒤를 이었으며, 진보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1.3%를 나타냈다. 기타 정당은 2.3%,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12.2%였다.

이번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5%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통계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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