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게티이미지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거머쥔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오스카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가능한 사랑’을 독점 공개하는 넷플릭스는 이번 베니스 수상을 발판으로 북미 시상식 시즌을 겨냥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선다.
북미 유력 연예 매체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가능한 사랑’을 내년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상뿐만 아니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에 출품해 후보 지명을 노린다.
‘가능한 사랑’은 지난달 ‘호프’, ‘군체’ 등을 제치고 영화진흥위원회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작품과 이창동 감독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넷플릭스는 주요 부문까지 캠페인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영화 ‘가능한 사랑’ 스틸, 사진제공|넷플릭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은 황금사자상과 함께 2관왕에 오른 ‘마리가 뭐 어때서’의 마틸데 아르셀에게 돌아갔지만, 영화제 기간 내내 해외 언론과 세계적 영화 비평가들의 시선은 ‘전도연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짙었다. 전도연을 향해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압도적 연기”라는 만장일치에 가까웠던 호평이 이를 뒷받침한다. 계층적 결핍과 숨겨진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미옥을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으로 표현했다는 분석과 함께, 상당수 매체는 전도연을 베니스의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기도 했다.
이를 발판 삼아 넷플릭스는 오스카(미국 아카데미)에 앞서 열리는 북미 주요 비평가협회상과 배우조합상(SAG) 등에서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후보 진입을 공격적 프로모션으로 현실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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