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복귀에 예탁금 100조 뚫었지만…개미는 ‘관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코스피 7000선 복귀에 예탁금 100조 뚫었지만…개미는 ‘관망’

직썰 2026-09-14 00:00:00 신고

투자자예탁금이 다시 100조원대로 올라섰다. [챗Gpt·이연주 기자]
투자자예탁금이 다시 100조원대로 올라섰다. [챗Gpt·이연주 기자]

[직썰 / 이연주 기자] 코스피가 7000선을 되찾으며 증시 대기자금이 다시 100조원 선을 넘어섰다. 장세 반등으로 실탄은 쌓였으나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신용융자 잔고는 뒷걸음질 쳤다. 지수 반등세 속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적극적인 추격 매수를 자제한 채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대기성 자금 102조원 급증…신용잔고는 3거래일째 내림세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2조8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93조원대까지 밀렸던 예탁금이 100조원대를 단숨에 회복했다.

예탁금은 주식 매수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계좌 잔액으로, 잠재적 매수 여력을 뜻한다. 다만 시장 진입 시점을 가늠하며 계좌에 넣어둔 대기성 자금도 섞여 있어, 수치 증가를 즉각적인 매수세로 직결해 보기는 어렵다.

증시 차입금 흐름은 오히려 반대로 움직였다. 지난 4일 33조5958억원 수준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일 32조4092억원으로 줄며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수가 올라타는 사이 지렛대(레버리지) 투자는 오히려 축소된 셈이다.

◇단기 급등 뒤 짙어진 경계감…7000선 지지력 시험대

개인투자자들은 계좌에 현금을 쥐고도 주식 바구니를 적극적으로 채우지 않고 있다. 대출을 낀 공격 매수가 사흘 내리 움츠러들면서 위험 감수 성향 역시 확연히 둔화했다.

최근 장세 변동 폭이 커지자 단기 반등만 보고 뛰어들기보다 추세적 상승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짙어졌다. 코스피가 7000선을 밟은 직후 되밀리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자, 바닥 확인 이전까지는 관망하겠다는 태도가 우세하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앞서 한 차례 큰 조정을 겪은 만큼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라며 “상반기보다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데다 안전자산과 주식에 자금을 함께 배분하면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제학부 교수도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현금을 보유하며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며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불안감으로 추격 매수를 자제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7000선 안착 확인돼야 대기자금 증시 유입 본격화

예탁금의 실제 주식 매수 전환 속도는 코스피 7000선 안착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지수가 7000선 위에서 확고한 지지대를 구축하고 상승 동력을 굳혀야 관망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반면 7000선 밑에서 등락을 거듭하면 눈치 보기 장세가 더 이어질 공산이 크다. 개인 순매수 규모와 일평균 거래대금, 신용융자 잔고가 나란히 돌아서야 개미의 본격적인 귀환을 점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양 교수는 “예탁금이 다시 매수세로 전환되려면 결국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주식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야 한다”며 “특히 신용거래융자는 금리가 높아 투자자 입장에서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어, 시장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기업 실적 대개선과 외국인 수급, 환율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투자심리가 회복돼야 예탁금이 실제 매수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