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에버턴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에버턴을 상대로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도미닉 솔란케를 비롯해 여름 영입생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지만 전반부터 결정적인 마무리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에는 공격진을 루카스 베리발,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등으로 바꾸며 반전을 노렸지만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후반에는 에버턴의 역습에 흔들리며 실점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리그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과 무득점에 빠졌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첫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하는 불명예 기록까지 남겼다.
실망스러운 결과 속 영입생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는 가운데, 반 헤케는 면죄부를 받았다. 브라이튼에서 뛰던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 반 헤케는 올여름 토트넘으로 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케빈 단소 등이 떠났어도 반 헤케가 합류해 기대감이 컸다. 반 헤케는 적극적인 수비와 더불어 전진 패스 능력이 매우 좋은 센터백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축구와 잘 맞을 거란 평가가 있었다.
반 헤케는 나올 때마다 돋보였다. 센터백이지만 전진해 미드필더처럼 전진 패스를 계속해서 공급해주는데 정확도도 높다. 미키 반 더 벤이 후방을 확실히 커버해 자신의 장점을 더 보여줄 수 있었다. 좋은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었는데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등이 놓쳤다.
이날 반 헤케 패스 기록을 보면 화려하다. 패스 성공률 97%를 기록했는데 시도 106회 중 103회를 성공했다. 이 중 상대 진영에서 시도한 패스 성공률은 100%(시도 38회, 성공 38회)다. 롱패스 성공은 무려 7회(시도 8회)다. 반 헤케 덕에 산드로 토날리, 로드리고 벤탄쿠르 빌드업 부담이 다소 줄었다.
수비도 좋았다. 태클 성공 2회(시도 2회), 클리어링 8회, 블락 2회, 리커버리 2회, 경합 승리 총 5회(시도 10회) 등을 기록했다. 다른 영입생들이 자리를 못 잡을 때 반 헤케는 다른 모습이다. 데 제르비 감독이 왜 영입을 했는지 확실히 알게 해줬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반 헤케에게 평점 8을 주며 "전반 45분 동안 전진 패스에서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 사이 공간에서 공을 받을 수 있도록 자주 패스를 연결했다. 전반에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아 토트넘에 이른 선제골을 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잡았다. 후반에도 중앙 수비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이어갔고, 중요한 블록과 태클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들어올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머리를 갖다 대며 공을 걷어냈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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