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FC 손흥민이 13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포팅 파크에서 열린 스포팅 캔자스시티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 리그 경기에 출전한 모습 / 유튜브 '쿠팡플레이 스포츠'
로스앤젤레스FC 소속 손흥민을 향한 현지 팬 매체의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현지 여론은 손흥민의 전성기적 신체 능력이 소멸됐다고 노골적으로 평가하며 다음 시즌이 종료된 후 공식적인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극단적 전망까지 여과 없이 내놨다.
로스앤젤레스FC는 13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포팅 파크에서 열린 스포팅 캔자스시티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 리그 경기에서 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해당 경기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고유의 세컨더리 어시스트 규정에 따라 도움을 1개 추가해 시즌 12호 도움을 달성했다. 이는 인터 마이애미 소속 리오넬 메시에 이은 리그 전체 도움 부문 2위 기록이다.
그러나 리그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권 구단을 상대로 한 무기력한 졸전이 겹치며 2200만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 대비 저조한 득점(5골)이 비판의 핵심 표적이 됐다.
반면 로스앤젤레스FC 수뇌부의 이적시장 실패에 따른 선수단 붕괴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로테이션 부재가 손흥민의 체력적 과부하를 초래했다는 객관적 반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스포팅 캔자스시티전 세부 상황 및 세컨더리 어시스트 달성
로스앤젤레스FC는 최하위권으로 평가받는 스포팅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원정 경기의 물리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수비 조직력 붕괴를 적나라하게 노출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단 한 차례의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소속팀이 끌려가던 후반 3분 손흥민은 과감한 측면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수 2명의 시선을 완전히 분산시킨 후 중앙 공간에 위치한 제이콥 샤펠버그에게 정확한 전진 패스를 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제이콥 샤펠버그는 지체 없이 데니스 부앙가에게 공을 연결했고, 데니스 부앙가가 최종적으로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는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최종 패스뿐만 아니라 그 직전에 이루어진 기점 패스에 대해서도 정식 도움으로 인정하는 세컨더리 어시스트 규정을 독자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해당 규정에 따라 손흥민은 공식 도움 1개를 정상적으로 추가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FC는 3실점으로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고,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역시 빛을 잃었다.
현지 팟캐스트 패널의 극단적 비판과 득점력 지적
스포탈코리아 등에 따르면 원정 경기 패배 직후 로스앤젤레스FC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현지 팬 팟캐스트 방송 '해피 풋 새드 풋'은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을 안건으로 상정해 격렬한 토론을 전개했다.
방송에 참여한 한 패널은 팀의 부진 원인을 전적으로 손흥민에게 돌리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해당 패널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점은 손흥민이 이제 한물갔다고 직격했다.
특히 한물갔다는 의미를 지닌 영단어 WASHED의 알파벳 철자를 하나씩 분리해 강조 발음하며 부정적 평가의 수위를 극대화했다.
해당 패널은 직전 경기 상황까지 통계로 소환하며 손흥민의 골 결정력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구단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22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했으나 손흥민이 지속적으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여주는 경기력은 거액을 투자한 선수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결코 아니라고 깎아내렸다. 또한 골문 앞 득점 기회 무산을 팀 동료나 전술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패널은 공이 오른발에 맞은 뒤 다시 왼발에 걸리는 기술적 실책은 전적으로 손흥민 본인의 개인적 기량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골문 앞에서 수많은 결정적 기회를 확보하고도 단 한 번의 유효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한 행태를 타인의 책임으로 전가할 수는 없다며 손흥민이 기량을 회복하기를 희망한다는 단서를 덧붙였다.
나아가 현재의 신체 능력 저하 속도를 임의로 산정해 다음 시즌이 끝나면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해 있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미래 예측까지 거침없이 쏟아냈다.
객관적 축구 통계와 신체적 과부하에 따른 옹호론
방송 내 다른 패널은 해당 비판이 지나치게 감정적이며 통계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즉각 맞섰다.
그는 손흥민이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고 판단하지 않으며 특정 국면의 일시적 문제점을 전체 기량 저하로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패널은 손흥민이 빡빡한 리그 일정 속에서 너무 많은 경기에 의무적으로 출전하며 신체적 한계에 직면했음을 객관적으로 지적했다.
신체적 기동력과 근력이 전성기 시절과 동일할 수는 없으나 경기장 내에서 보여주는 축구 지능과 이타적 재능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라고 옹호했다.
연속된 장거리 원정 경기 일정 속에서 계속해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은 손흥민의 나이와 체력을 고려할 때 매우 가혹한 과제이며 구단 내부에 제대로 된 벤치 교체 자원이 존재했다면 출전 시간을 조절해 체력을 안배했을 것이라고 구조적 문제를 꼬집었다.
실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팟몹이 산출한 세부 데이터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최악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해당 매체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은 스포팅 캔자스시티전에서 총 27회의 패스를 시도해 24회를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또한 ▲드리블 성공 1회 ▲볼 뺏김 1회 ▲볼 경합 성공 1회 ▲슈팅 3회 등 공수 양면에서 유의미한 수치를 남겼다.
팟몹은 종합적인 통계 지표를 합산해 손흥민에게 팀 내 평균 수준인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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