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26] 디아블로5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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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2026] 디아블로5가 나온다!

게임와이 2026-09-13 11:43:00 신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한국시간 13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6 개막식에서 시리즈 차기작 '디아블로5'를 공개했다. 출시 목표 시점은 2029년 봄이며, 플랫폼과 구체적인 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블리즈컨 2026 개막식에서 시리즈 차기작 '디아블로5'를 공개했다
블리즈컨 2026 개막식에서 시리즈 차기작 '디아블로5'를 공개했다

 

공개된 세계관은 시리즈 3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주인공 쪽이 패배한 뒤를 다룬다. 블리자드는 공식 발표문에서 성역이 함락됐고 영웅들은 사라졌으며 디아블로가 승리했다고 밝히면서, 이미 무너진 세계에서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를 작품의 중심 질문으로 제시했다. 개막식 직후 한국시간 오전 5시 45분부터 진행된 개발 패널 '디아블로5: 다음 시대 벼려내기'에서는 설계 방향이 구체적으로 나왔다.

 

이용자는 웨스트마치의 후계자가 되어 디아블로가 실시간으로 뒤바꾸는 성역을 떠돌며, 마을이나 거점 대신 생존자들로 이뤄진 캐러밴을 꾸려 이동한다. 지형과 주요 지점, 몬스터, 보상은 같은 지역을 다시 찾을 때마다 달라지는 절차적 생성 방식으로 구현되고, 디아블로는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대신 시작부터 이야기 전면에 나선다. 직업은 데몬헌터와 수도사, 신규 직업인 역병 기사(Plague Knight) 3종이 먼저 공개됐다.

악마 사냥꾼이 쌍궁을 들고 지옥의 세력을 추적하기 위해 돌아왔다. 그림자 속에서 공격하고 전장을 가로지르며 먹잇감을 섬멸한다.
악마 사냥꾼이 쌍궁을 들고 지옥의 세력을 추적하기 위해 돌아왔다. 그림자 속에서 공격하고 전장을 가로지르며 먹잇감을 섬멸한다.
승려는 무술의 완벽함을 성역에 되돌려놓으며, 주먹으로 악마들을 짓뭉개고 신성한 힘을 불러일으켜 그들의 길을 가로막는 자들을 응징한다
승려는 무술의 완벽함을 성역에 되돌려놓으며, 주먹으로 악마들을 짓뭉개고 신성한 힘을 불러일으켜 그들의 길을 가로막는 자들을 응징한다
역병 기사는 걸어 다니는 죽음의 화신이다. 전장을 누비며 질병과 역병을 퍼뜨리고, 궁극적으로는 그것을 흡수하여 힘을 얻는다.
역병 기사는 걸어 다니는 죽음의 화신이다. 전장을 누비며 질병과 역병을 퍼뜨리고, 궁극적으로는 그것을 흡수하여 힘을 얻는다.

 

아이템 설계 기준은 '디아블로2'로 되돌린다. 블리자드는 장비에 능력치 요구 수치를 넣는 방식을 실험 중이며, 큰 아이템이 가방 칸을 더 많이 차지하는 구조와 세트 아이템, 룬·룬어 제작 체계가 함께 돌아온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2027년부터 개발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디아블로4에 대해서는 새 확장팩 대신 직업 팩과 시즌 일정만 나왔다. 아마존 직업이 2027년 상반기 추가되고, 30주년 기념 시즌 '지옥의 유산'이 9월 15일 시작되며, 같은 날 디아블로4 증오의 시대 컬렉션이 닌텐도 스위치2로 출시된다. 넷플릭스와 함께 만드는 디아블로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발표됐다.

블리즈컨 2026 개막식과 디아블로 패널에서 나온 발표를 한 줄로 정리한 표

발표 내용
디아블로5 2029년 봄 출시 목표, 플랫폼 미공개
직업 데몬헌터·수도사·역병 기사 3종 선공개
아이템 디아블로2 기준, 세트·룬어·능력치 요구 수치 복귀
디아블로4 아마존 직업 팩 2027년 상반기, 신규 확장팩 발표 없음
시즌 지옥의 유산 9월 15일 시작
플랫폼 디아블로4 증오의 시대 컬렉션 9월 15일 스위치2 출시
영상화 넷플릭스와 애니메이션 시리즈 개발 중

 

국내 이용자 반응은?

게임와이가 13일 오전 디아블로5 공개 영상에 달린 한국어 댓글을 확인한 결과, 같은 날 오전 9시 59분 기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돈이 급해서 디아블로한테 성역을 팔아버림"이었고 추천 107개가 달렸다. 그 뒤를 이은 댓글들은 세계관 정합성과 디아블로4의 처지에 몰렸다. 한 이용자는 "디아블로가 성역을 지배한 평행 세계인지 4 이후 이야기인지, 디아블로가 승리했다고 오프닝을 해버리면 지금 4 스토리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적었고 추천 54개를 받았다. "디아4에 디아도 없는데 디아5를 내겠다는 것이냐"는 댓글에는 41개, "디아블로4에 디아블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느냐. 디아블로4는 역대급으로 수명이 짧다"는 댓글에는 21개가 붙었다. 디아블로4에서 디아블로 본체가 전면에 나오지 않은 채 차기작에서 승리한 존재로 먼저 그려진 점을 문제 삼은 반응이 상위권을 채운 셈이다.

구매 이력을 근거로 한 불만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디아블로4에서 산 치장품을 디아블로5에 연동해 달라. 디아블로4 치장품에만 200만 원 가까이 썼다"고 적었고, 다른 이용자는 "보통 차기작은 지금 스토리를 마무리하고 온라인으로 즐기는 이용자들을 한동안 챙긴 다음에 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추가 확장팩 계획이 없다는데 시즌으로 스토리를 이어가기에는 완성도가 떨어졌다", "트레일러만 보면 DLC 수준 아니냐", "왜 디아블로6, 7도 티저부터 만들어 선공개하지 그러냐"는 반응도 나왔다.

새롭게 만난 동료들 중에는 한때 눈먼 눈의 수녀회 소속이었던 여인과,
새롭게 만난 동료들 중에는 한때 눈먼 눈의 수녀회 소속이었던 여인과,
탐욕이 그 존재 이유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보물 고블린이 있다.
탐욕이 그 존재 이유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보물 고블린이 있다.

 

공식 포럼은 왜 축제 분위기가 아니었나

블리자드 공식 디아블로4 포럼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게임와이가 13일 오전 디아블로5 공개 스레드를 확인한 결과 초반 40여 개 댓글 가운데 환영보다 반발이 뚜렷하게 많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글은 "디아블로4 유지보수 모드 확정"이라는 한 줄이었고 공감 36개가 달렸다. 한 이용자는 "적어도 디아블로3는 11년을 갔다. 디아블로4에는 5년도 주지 않고 폐기한 뒤 다음 작품을 발표했다"며 시즌 시작 직전이라는 발표 시점까지 문제 삼았다. "이걸로 디아블로4가 실패작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역대 가장 맥 빠지는 공개였다"는 글에도 각각 12개씩 공감이 붙었고,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같은 엔진, 같은 방식으로 들렸다"는 의견도 나왔다. 확장팩이 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 이용자들은 "제품을 팔고 나서 구매자에게 더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어느 쪽으로 봐도 좋지 않은 방식", "궁극판은 이제 사지 않겠다. 10년은 지원될 줄 알고 디아블로4를 샀다"고 적었다. 디아블로4 마지막 확장팩 '증오의 군주'가 올해 4월 말 출시된 지 4개월여 만에 차기작이 발표된 점을 두고 "확장팩 나온 지 다섯 달 만에 새 게임 발표"라는 지적도 붙었다.

 

디아블로2 회귀엔 엇갈린 평가

패널이 끝난 뒤 열린 스레드에서는 평가가 나뉘었다. 신규 직업 공개와 세트 아이템 부활을 두고 "지금까지는 마음에 든다"는 반응이 나왔고, 캐러밴 거점을 직접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큰 아이템이 가방 칸을 더 차지하는 방식에는 "제발 인벤토리를 더 엉망으로 만들지 말라"는 반발이 나왔고, 절차적 생성 지형에는 "잘 만들면 훌륭하지만 잘못 만들면 답답함만 커진다"는 우려가 붙었다. 아이템 설계 개선 방향을 두고는 "그런 걸 왜 디아블로4에서는 못 하느냐"는 반문도 이어졌다. 이용자들이 반복해 제기한 질문은 과금 구조였다. 한 이용자는 "라이브 서비스 소액결제형인지, 확장팩으로 가는 형태인지가 유일한 관심사"라고 적었고, 다른 이용자는 패널에서 친구와 함께 하는 플레이 언급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을 짚었다.

디아블로 5의 아이템 시스템은 디아블로 2에서 영감을 받았다
디아블로 5의 아이템 시스템은 디아블로 2에서 영감을 받았다
디아블로 5에서는 장비 기반 세트 시스템이 다시 돌아온다. 이는 디아블로 2 스타일의 룬과 룬워드를 기반으로, '증오의 군주'에서 영감을 받은 풍부하고 심오한 제작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디아블로 5에서는 장비 기반 세트 시스템이 다시 돌아온다. 이는 디아블로 2 스타일의 룬과 룬워드를 기반으로, '증오의 군주'에서 영감을 받은 풍부하고 심오한 제작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시리즈가 1996년 1편 출시 이후 4개 정규 작품으로 전 세계 1억 3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모았다고 밝혔다. 디아블로5 사전 알림 등록은 공식 안내 페이지에서 받고 있으며, 한국 서비스 일정과 지원 플랫폼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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