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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22.70포인트(3.33%) 오른 6909.91에 마감했다. 지난 9일에는 7051.64에 마감하며 7000선을 넘어섰지만 11일에는 1.76% 하락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거래일 급락하면서 7000선 안착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번주 증시의 핵심은 7000선 안착 여부와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지수가 7000선을 넘어선 뒤 곧바로 밀린 만큼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에 앞서 매물 소화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9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 2710억원, 6조 81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6조 836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를 각각 1조 7467억원, 999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조 7881억원, 6130억원 사들였다.
다만 지난 11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5%와 국제유가 100달러라는 심리적 문턱에 시장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매물이 출회됐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5.4% 상승해 예상치를 웃돈 점도 금리 불확실성을 키웠다.
유가와 금리의 동반 상승은 이번주에도 증시의 주요 부담 요인이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경우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고, 장기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주식의 할인율 부담도 높아질 수 있다.
FOMC에서는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점도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 이에 따른 미국 장기금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NH투자증권은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점도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른 미국 30년물 금리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점도표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하나증권도 금리 선물시장에 2026년 9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돼 있어 9월 인상 시 일부 부담이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금리가 단기 정점을 형성하고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9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높은 시장금리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하나증권은 투자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경우 시중금리 하락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며, 이 경우 펀더멘털을 짧은 시계로 확인하면서 업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금리 환경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 기대는 국내 증시의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공개 이후 AI 활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 발전과 한국 시장의 수혜라는 기존의 틀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판단이다.
반도체 외 업종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주 건설·건축 업종은 12.8%, 기계는 11.9% 상승해 반도체 상승률 11.1%를 웃돌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합계 순매수 상위 업종에도 건설·건축, 상사·자본재, 에너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는 반도체 주도력이 이어지는 동시에 매수세가 건설·기계 등으로 확산되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지만, 대형 반도체주에 수급이 다시 집중될 경우 업종 확산을 통한 추가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에는 실적과 수익성에 따른 업종 차별화도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고금리 국면에서 총자산영업이익률(ROA) 상승과 재무레버리지 하락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ROE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반도체, 자본재, 에너지, 유틸리티, 원자재를 제시했다.
원화 강세 역시 변수다. 하나증권은 최근 3개월간 원·달러 환율이 13% 하락한 상황에서 과거 원화 강세 국면을 적용하면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률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방산·조선·은행·전력기기·유틸리티 등은 원화 강세에 따른 영업이익률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6400~7400을 제시했다. 유가 하락과 AI 아스트라 효과는 상승 요인으로, 미·이란 전쟁 격화와 시장금리 추가 상승은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단기적으로 대외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AI 성장과 한국 증시의 수혜라는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한 것은 금리 변동성에도 AI 산업 발전과 한국 시장의 수혜라는 기존의 틀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대외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만큼,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는지와 함께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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