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차림에는 여러 종류의 전이 빠지지 않는다. 동그랑땡이나 동태전처럼 하나씩 부치는 음식도 있지만, 새우를 여러 마리 붙여 만드는 새우전은 모양 잡기가 쉽지 않다. 새우가 익으면서 몸통이 휘고, 뒤집는 과정에서 서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나무꼬치에 새우를 끼워 모양을 고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양을 만들 때는 꼬치를 하나씩 끼우고 다시 빼는 과정이 번거롭다. 먹을 때도 꼬치를 따로 제거해야 해 손이 더 간다.
이럴 때는 새우 표면에 얇은 전분층을 만든 뒤 달걀물을 접착제처럼 활용하면 된다. 새우 사이에 잘게 썬 채소까지 넣으면 빈틈이 채워져 꼬치가 없어도 한 장의 전처럼 붙는다. 지금부터 추석 상차림에 활용하기 좋은 꼬치 없는 새우전 레시피를 알아본다.
추석 새우전 요리 재료
새우전에는 중간 크기 생새우 15마리, 달걀 2개, 감자전분 4큰술, 부추 3줄기, 당근 2큰술 분량, 맛술 1큰술, 소금 2꼬집, 후춧가루 1꼬집, 식용유를 준비한다.
냉동 새우를 사용할 때는 해동한 뒤 키친타월로 표면의 물기를 꼼꼼하게 닦는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전분이 고르게 붙지 않고, 달걀물까지 흘러내려 새우가 쉽게 떨어질 수 있다.
새우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하고 배 쪽에 얕은 칼집을 두세 군데 넣는다. 이후 손으로 살짝 눌러 몸통을 편다. 새우는 익으면서 둥글게 말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미리 칼집을 넣어두면 모양을 가지런하게 유지하기 쉽다.
손질한 새우에는 맛술 1큰술과 소금 2꼬집, 후춧가루 1꼬집을 넣어 가볍게 밑간한다. 오래 두기보다는 채소와 달걀물을 준비하는 동안 잠시 재워두는 정도가 좋다.
새우전 밑간과 전분 입히기
꼬치 없이 새우를 붙일 때 중요한 재료가 감자전분이다. 감자전분은 새우 표면의 남은 수분을 잡고 달걀물이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넓은 접시에 감자전분 4큰술을 펼친 뒤 밑간한 새우를 올려 양면에 얇게 묻힌다. 전분을 두껍게 입히면 겉면이 텁텁해질 수 있어 새우 표면이 살짝 하얗게 보이는 정도로만 묻힌다. 남은 가루는 손으로 털어낸다.
달걀 2개는 그릇에 깨뜨려 고르게 풀어준다. 부추 3줄기는 아주 잘게 썰고, 당근도 2큰술 정도 나오도록 잘게 다진다. 썰어둔 부추와 당근을 달걀물에 넣어 섞는다.
채소를 너무 크게 썰면 새우 사이가 벌어질 수 있다. 새우 여러 마리를 한 장으로 붙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부추와 당근은 작은 크기로 썰어 달걀물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준비한다.
새우도 너무 많은 수를 한꺼번에 붙이기보다 한 장에 3마리씩 사용하는 편이 다루기 쉽다.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지 않아 뒤집을 때 갈라지는 것도 줄일 수 있다.
꼬치 없는 새우전 만드는 법
기름을 얇게 두른 팬에 채소를 섞은 달걀물 1큰술을 길쭉하게 놓는다. 그 위에 감자전분을 입힌 새우 3마리를 서로 바짝 붙여 나란히 올린다.
이때 새우 사이에 공간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몸통 부분을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것이 좋다. 새우를 올린 뒤 남은 달걀물을 작은 숟가락으로 떠서 새우와 새우 사이에 조금씩 채운다.
달걀물을 한꺼번에 많이 붓기보다는 빈 공간을 연결한다는 느낌으로 넣는다. 새우 표면에 묻힌 감자전분과 달걀물이 서로 붙으면서 세 마리의 새우가 한 장으로 이어진다.
아랫면의 달걀옷이 굳어 새우끼리 붙으면 넓은 뒤집개를 전 아래까지 깊숙하게 넣는다. 이후 한 번에 들어 올려 뒤집는다. 작은 뒤집개를 사용하면 가운데 부분이 갈라질 수 있어 전 전체가 올라가는 크기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반대쪽도 익으면 접시에 옮긴다. 완성된 새우전은 바로 겹쳐 쌓지 않고 넓게 펼쳐 잠시 둔다. 뜨거운 상태로 여러 장을 포개면 수증기가 차면서 겉면이 쉽게 눅눅해질 수 있다.
꼬치 없이 새우전을 만들 때는 전분을 미리 묻혀 오래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새우에서 나오는 수분을 전분이 빨아들이면 표면이 끈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밑간과 채소 손질까지 먼저 마친 뒤 부치기 직전에 전분을 묻히면 모양이 잡기 쉽다.
달걀물도 부추와 당근을 넣은 뒤 오래 두기보다 바로 사용하는 편이 좋다.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기 전에 부치면 새우 사이가 단단하게 붙고 완성된 전의 모양도 깔끔하게 유지된다.
<꼬치 없는 추석 새우전 레시피>꼬치>
■ 요리 재료
중간 크기 생새우 15마리, 달걀 2개, 감자전분 4큰술, 부추 3줄기, 잘게 썬 당근 2큰술, 맛술 1큰술, 소금 2꼬집, 후춧가루 1꼬집, 식용유 적당량
■ 레시피
① 생새우 15마리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한 뒤 배 쪽에 얕은 칼집을 두세 군데 넣고 손으로 가볍게 눌러 편다.
② 새우에 맛술 1큰술, 소금 2꼬집, 후춧가루 1꼬집을 넣어 버무린 뒤 키친타월로 표면의 물기를 닦는다.
③ 달걀 2개를 고르게 풀고 잘게 썬 부추 3줄기와 당근 2큰술을 넣어 섞는다.
④ 손질한 새우 양면에 감자전분 4큰술을 나눠 얇게 묻힌 뒤 남은 가루를 털어낸다.
⑤ 기름을 얇게 두른 팬에 달걀물 1큰술을 길쭉하게 놓고 새우 3마리를 서로 붙여 나란히 올린다.
⑥ 새우 사이의 빈 공간에 채소를 섞은 달걀물을 조금씩 넣어 세 마리가 한 장으로 붙도록 모양을 잡는다.
⑦ 아랫면의 달걀옷이 굳어 새우끼리 붙으면 넓은 뒤집개로 한 번에 뒤집어 반대쪽까지 익힌다.
⑧ 완성한 새우전은 접시에 겹쳐 놓지 말고 넓게 펼쳐 한김 식힌 뒤 상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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