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끌려 찾아왔다가 여덟 멤버의 해맑은 웃음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룹 하츠투하츠가 무대 아래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팀으로 매력을 넓혀가고 있다.
무대 위에서 오차 없는 호흡을 보여주던 멤버들도 카메라 밖에서는 평범한 또래 친구들로 돌아간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웃음꽃을 피우고, 짓궂은 장난에 토라지기도 한다. 서운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마치 귀여운 ‘사랑싸움’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지난해 ‘더 체이스’로 데뷔한 하츠투하츠는 올해 ‘루드!’, ‘레몬탱’, 그리고 지난달 일본 데뷔 싱글 ‘아이코닉 하트’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신곡 무대로 연차를 쌓아가는 사이, 자체 콘텐츠(자컨)에서는 멤버 개개인의 성격과 관계성이 한층 선명해졌다. 음악을 통해 팀을 처음 접한 이들이라도 어느새 여덟 멤버의 일상에 빠져들게 만든다.
카메라 앞이라고 해서 정돈된 모습만 고집하지도 않는다. 장난에 서운해하는 멤버가 있으면 다가가 슬그머니 달래주는 멤버도 있다. 팬들이 유하의 삐친 순간을 모아보거나 예온이 토라지자 유하가 수습하는 장면을 따로 공유하며 즐기는 소소한 관전 포인트다. 장난을 받아주는 방식 또한 제각각이라, 멤버 조합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겹친다. 별것 아닌 일로 서운해하다가도 금세 깔깔거리며 이야기에 빠져드는 모습은 쉬는 시간의 여고 교실을 떠올리게 한다.
수치로 증명되는 열기도 뜨겁다. 최근 공개된 자체 콘텐츠 ‘아이코닉 파워 레이스’ 1·2편 합산 조회수는 13일 기준 717만회를 돌파했다. ‘아이코닉 하트’ 뮤직비디오의 마법 소녀 설정을 활용한 게임에서는 네 명의 조력자 ‘숭이들’과 호흡을 맞춘 에이나,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낸 주은 등 멤버들의 서로 다른 성격이 재미를 더했다.
제작진 역시 멤버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멤버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팬들을 넘어 대중까지 보고 싶어할 만한 것들을 위주로 아이템을 정한다”며 “멤버들과 자체 콘텐츠팀의 팀워크가 끈끈해서 편하게 직접 아이디어를 낼 때가 많고, 하고 싶다고 말한 콘텐츠를 실제로 반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멤버들이 항상 진심으로 즐기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그 모습이 콘텐츠에 담겨 더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숏폼 콘텐츠는 긴 영상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붙잡는다. 지우의 ‘어깨 털기’로 화제를 모은 ‘아이코닉 하트’ 도입부가 대표적인 예다. 위트 있는 표정과 어깨를 툭툭 터는 동작이 어우러지며 멤버는 물론 노래 자체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자컨의 장난스러운 분위기와는 다른 무대 위 매력을 새로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멤버들은 짧은 영상 기획에도 적극적이다. SM 관계자는 “숏폼 역시 과도한 연출보다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나도록 제작한다”며 “어릴 때부터 숏폼 문화를 접하며 자란 멤버들이라 감각이 뛰어나고 촬영 자체를 즐긴다. 별도의 가이드가 없어도 유쾌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과 콘텐츠의 시너지는 자연스럽게 다음 활동을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자컨에서 친숙해진 얼굴을 무대에서 다시 찾아보고, 무대에서 눈에 띄는 멤버의 평소 모습을 궁금해하게 되는 선순환이다.
지난달 12일 발매된 ‘아이코닉 하트’는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와 빌보드 재팬 핫100에서 각각 2위에 올라 성공적인 일본 데뷔를 알렸다. 현지 반응에 힘입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한 한국어 버전 활동도 앞두고 있다.
SM 관계자는 “‘우리’와 ‘함께’라는 메시지가 가사와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전반에 잘 녹아들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도입부 안무가 화제가 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내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한국어 버전 활동을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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