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홈 7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6위에 올랐다.
대전은 2실점을 허용하고 막판에 나온 밥신-이명재 연속 환상골로 2-2를 만들어 승점을 얻었다. 최근 물오른 홈 분위기를 증명하는 경기력이었다. 먼저 리드를 내줬어도 계속 공격을 하면서 어떻게든 승점을 얻고자 하는 대전의 의지가 돋보였다.
모두가 의지가 커보였지만, 가장 열정적으로 뛴 건 안톤이었다. 안톤은 시즌 초반 연이은 실수로 인해 정신적인 문제를 겪으면서 고전했지만 다시 살아나 대전 수비를 이끌고 있다. 이날 안톤을 보면 김민재가 떠올랐다. 김민재는 특히 속도 경합, 공간 커버에 강점을 보이는 센터백이다. 김민재처럼 경합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속도로 제압하며 수비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조르지, 주닝요 모두 안톤에 고전했다. 대전이 공격적으로 나섰을 때 선수들이 상대 진영에 위치해 숫자가 적었는데 안톤의 미친 수비로 위기를 모면했다. 특히 주닝요가 공을 치고 달렸을 때 속도로 연속해서 제압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안톤은 수비를 한 후 자주 포효했는데 그럴 때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데시벨을 높아졌다.
안톤 수비 속 위기를 넘긴 대전은 결국 동점을 만들면서 승점을 추가했다. 이기지 못했어도 대전 팬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안톤 같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였기에 나온 장면이었다.
이날 안톤은 공중 경합 승리 3회(시도 3회),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4회, 차단 2회, 획득 9회, 패스 성공률 94.1% 등을 기록했다. 뛰어난 수비력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활약을 펼친 안톤을 두고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톤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홈에서 절대 질 수 없다는 의지를 보였고 결과까지 만들었다. 안톤의 의지 넘치는 수비 하나하나가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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