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제14전 스페인 GP 예선 공식 기자회견] L. 노리스·A. 안토넬리·M. 페르스타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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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제14전 스페인 GP 예선 공식 기자회견] L. 노리스·A. 안토넬리·M. 페르스타펜

오토레이싱 2026-09-13 08:31:54 신고

3줄요약

2026 F1 제14전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 1~3위 랜드 노리스(맥라렌),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제공한 파크 페르메 인터뷰와 공식 기자회견을 <오토레이싱> 편집 스타일에 맞춰 재구성한 것이다.

랜도 노리스(가운데)가 2026 F1 제14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왼쪽)와 막스 페르스타펜이 각각 2, 3위를 했다. 사진=FIA
랜도 노리스(가운데)가 2026 F1 제14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왼쪽)와 막스 페르스타펜이 각각 2, 3위를 했다. 사진=FIA

스페인 GP 예선 기자회견의 중심에는 마지막 한 바퀴에서 자신의 기록을 0.7초 이상 줄인 노리스와 0.011초 차로 폴포지션을 놓친 안토넬리, 3위로 예선을 마친 페르스타펜의 엇갈린 결과가 있었다.

노리스는 마드링(길이 5.414km)에서 열린 예선에서 1분31초824를 기록해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안토넬리는 1분31초835로 2위, 페르스타펜은 1분31초964로 3위를 했다. 노리스에게는 개인 통산 19번째이자 올 시즌 세 번째 폴포지션이다.

예선 내내 노리스가 가장 눈에 띈 것은 아니었다. 전날 FP2에서 정상적인 주행을 거의 하지 못해 새 서킷을 익힐 시간도 부족했다. Q3에 들어설 때까지 자신이 원하는 수준으로 코너를 공략하지 못했다.

변화는 마지막 어택에서 나왔다. 노리스는 이전 기록보다 약 0.7~0.75초를 한 번에 줄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시케인을 비롯해 그동안 완전히 연결하지 못했던 구간을 마지막 랩에서 처음 제대로 묶어냈다. 마지막 22번 코너에서는 벽에 부딪힐 수 있다고 느낄 정도로 한계까지 밀어붙였지만 끝까지 랩을 완성했다. 그 결과는 안토넬리보다 0.011초 빨랐다.

노리스는 이번 어택을 자신의 F1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랩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는 “마지막 랩에서 약 0.7초 이상을 줄였다는 것 자체가 내세울 일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Q3에서 해냈다는 점은 자랑스럽다”며 “원했던 것들이 거의 모두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

2026 F1 제14전 스페인 GP 예선 1위 랜도 노리스. 사진=FIA
2026 F1 제14전 스페인 GP 예선 1위 랜도 노리스. 사진=FIA

안토넬리에게는 0.011초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랩이 전체적으로 깔끔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첫 번째 시케인과 뱅크 코너 이후 13번 코너에서 조금씩 시간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Q3 첫 어택에서 13번 코너를 지나는 과정에 큰 움직임이 있었던 탓에 마지막 시도에서는 같은 수준으로 진입을 밀어붙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포지션을 이렇게 작은 차이로 놓친 것은 아쉽지만 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며 “이곳은 랩을 완성하기 쉽지 않은 서킷”이라고 말했다.

결선에서는 타이어 관리가 더 큰 과제로 떠올랐다. 안토넬리는 특히 첫 10랩에서는 공격보다 관리가 우선될 수 있다고 봤다. 롱런에서 타이어 성능 저하가 가파르게 나타난 만큼 초반부터 무리하면 이후 전략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첫 스틴트에서 시간을 지나치게 잃지 않으면서도 타이어를 얼마나 아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노리스 역시 결선을 앞두고 변수가 남아 있다. FP2에서 롱런을 거의 하지 못한 만큼 많은 연료를 실은 상태에서의 경험이 부족하다. 그는 팀메이트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확보한 데이터를 확인하며 어느 코너에서 타이어를 아껴야 하는지, 배터리를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위 페르스타펜은 결과 자체에는 만족감을 보였다. 레드불 레이싱은 예선에 들어가면서 경주차의 균형을 개선했고 페르스타펜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코너를 공략할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 섹터에서는 경쟁 팀보다 에너지 전개에서 손해를 봤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예선에서 톱3에 자주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3위는 좋은 결과”라며 “경주차도 예선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Q2에서 가장 빨랐던 결과에 대해서는 다른 드라이버보다 한 세트 많은 타이어를 사용했던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예선 2위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 사진=메르세데스
예선 2위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 사진=메르세데스

결선에서는 단순히 속도가 빠른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르스타펜은 마드링에서 상대보다 빨라도 실제 추월로 연결하기 쉽지 않다며 앞차의 타이어 성능 저하나 전략 차이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봤다. 확실한 추월 지점이 많지 않은 만큼 레이스 페이스보다 실제 트랙 포지션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토넬리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비슷한 페이스의 경주차 뒤를 따라가면 타이어가 더 쉽게 미끄러지고 성능 저하까지 커져 추월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결국 앞차를 압박해 실수를 유도하거나 타이어 상태와 전략의 차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드라이버는 마드링의 다양한 코너 구성과 높은 그립에는 긍정적이었지만 추월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특히 제동과 방향 전환이 겹치는 구간, 긴 피트 레인은 트랙 위 추월과 전략 변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지목됐다.

결국 첫 마드리드 결선의 핵심은 출발과 타이어 관리다. 노리스는 가장 앞에서 출발하지만 롱런 데이터가 부족하다. 안토넬리는 0.011초 차로 놓친 폴포지션을 결선에서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고, 페르스타펜은 추월이 쉽지 않은 조건에서 타이어 성능 저하와 전략을 변수로 보고 있다.

노리스는 Q3 마지막 랩에서 자신의 기록을 0.7초 이상 줄여 안토넬리를 0.011초 차로 넘어섰다. 하지만 결선에서는 롱런 데이터 부족과 높은 타이어 성능 저하, 추월이 쉽지 않은 마드링의 특성이 새로운 변수가 된다.

예선 3위를 한 막스 페르스타펜. 사진=레드불
예선 3위를 한 막스 페르스타펜. 사진=레드불

폴포지션은 노리스가 차지했지만 첫 마드리드 결선의 승부는 아직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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