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제 혜택과 복리 효과를 앞세운 자산형성 상품을 잇달아 확대하면서 개인투자용 국채와 국민참여성장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9월 발행분 개인투자용 국채 20년물의 경우 1000만원을 투자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기준 약 2613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으로 원금보다 1600만원 이상 늘어나는 셈이지만, 높은 누적수익률만 보고 접근하기보다는 투자기간과 중도환매 조건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재정경제부가 9월 발행하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총 23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10년물은 1100억원, 20년물은 650억원이 배정됐다. 20년물의 표면금리는 연 4.570%이며 여기에 0.3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만기 보유 시 연 4.920%가 복리로 적용돼 세전 누적수익률은 약 161.3%에 달한다.
1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20년 뒤 약 2613만원을 수령하는 구조다. 10년물 역시 연 4.765%를 적용받아 세전 총수익률이 약 59.3%로, 1000만원 투자 시 만기 원리금은 약 1593만원이다.
2.6배의 비결은 ‘20년 복리’…중도환매하면 달라진다
눈여겨볼 부분은 2613만원이라는 금액이 20년 만기 보유를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가져가야 가산금리와 복리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중도환매할 경우 가산금리와 연복리 혜택이 사라지고 표면금리를 기준으로 한 단리 이자가 적용된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자금을 넣기보다는 장기간 묶어둘 수 있는 노후자금 등에 적합한 상품에 가깝다. 9월부터는 기존 전용계좌뿐 아니라 DC형·IRP형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년물과 20년물을 매입할 수 있어 투자 경로도 넓어졌다.
정부가 내놓은 또 다른 선택지는 국민참여성장펀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15일까지 2차 펀드 6000억원을 선착순 판매한다. 여기에 정부가 후순위로 1200억원을 출자해 총 72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전용계좌를 이용하면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9.9%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첨단전략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국채와 달리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5년간 중도환매도 불가능하다.
청년층이라면 청년미래적금도 비교 대상이다. 월 최대 50만원을 3년간 납입하면 정부가 일반형은 납입액의 6%, 우대형은 12%를 지원하고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제공한다. 최대 납입원금 1800만원을 기준으로 정부기여금만 일반형 108만원, 우대형 216만원이 붙는다.
정부 지원 상품이라고 해도 수익 구조는 제각각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장기 복리와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손실 위험을 감수하면서 세제혜택과 성장산업 투자 기회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적합하다. 따라서 숫자로 보이는 수익률보다 자금을 얼마나 오래 묶어둘 수 있는지부터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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