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이 아니었네" 90년대 구축인데 1년만에 9억→16억 된 경기도 '이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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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이 아니었네" 90년대 구축인데 1년만에 9억→16억 된 경기도 '이 아파트'

나남뉴스 2026-09-12 18:18:28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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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훈풍을 타고 동탄의 집값 상승세가 화제가 된 바 있지만, 여전히 전국 상승률 1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 들어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분당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에 수억원씩 오르는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2단지LG'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5억3500만원(10층)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의 같은 평형은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9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1년여 만에 거래가격이 6억 원이나 높아진 것이다. 단순히 수억원 단위의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고 짧은 기간 동안 거래가격 자체가 크게 재평가된 셈이다.

서현동에서도 '효자촌현대' 전용 84㎡는 지난 8월 19억 52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같은 평형이 11억 8000만원 수준에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 가격이 가파르게 뛴 것이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효자촌현대 전용 59㎡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9억4000만원에 직거래된 이후 최근 16억 원대에 손바뀜됐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가운데서는 호가가 17억원까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분당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재건축 기대감이 우선 꼽힌다. 1기 신도시인 분당에서는 현재 여러 지역에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리모델링 사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노후 주거단지의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매매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 지역으로 옮겨붙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으면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경기 주요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당 아파트값 1년 새 29.5% 상승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판교권에서도 대장동 '더샵판교포레스트12단지' 전용 84㎡는 지난 7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같은 평형이 1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5000만원 상승했다.

실제 통계에서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를 분석한 결과, 분당구의 1년간 상승률은 29.5%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1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분당은 전통적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해 넘어온 수요가 분당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경기도 인기 동네까지 확산된 것이 요즘 분위기"라며 "아무래도 서울 외곽이 오르면 다음으로는 경기도 핵심 동네도 덩달아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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