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한화생명, T1 3대1 제압하고 결승전 진출…"내일 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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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한화생명, T1 3대1 제압하고 결승전 진출…"내일 또 다시 만나요"

AP신문 2026-09-12 18:0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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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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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이상민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외나무다리에서 T1을 간신히 제압하고 최종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젠지와 LCK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1년 만에 결승전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은 12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KSPO 돔에서 열린 라이엇 게임즈 주최 '2026 LCK' 결승 진출전(패자조 결승전)에서 T1(티원)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 팀의 대결은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전이 펼쳐졌다.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에는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반부터 집중력이 살아나며 경기를 뒤집고 굳히는 강력함을 뽐냈다.

특히 승기를 가져오자마자 상대인 T1이 대처할 틈도 없이 기어를 올리며 강력한 공격성을 선보이는 그야말로 '파괴전차' 같은 면모였다.


◆한화생명, 흐름 바꾼 강력한 한 방…약 50분의 장기전 끝 선취점


T1은 ▲그라가스 ▲나피리 ▲오리아나 ▲루시안 ▲밀리오 등 바텀 라인에서의 득점을 바탕으로 유리한 전세를 굳히는 조합을 선택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생명은 ▲제이스 ▲키아나 ▲라이즈 ▲진 ▲알리스타 등 선수 개인의 숙련도가 높고 운영 싸움에서 강점을 가져갈 수 있는 챔피언들을 골랐다.

두 팀은 경기 초반 카운터 정글과 라인전 노림수를 선보이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8분경 '카나비' 서진혁의 키아나가 공허 유충 앞에서 노림수를 갖고 상대 밀리오를 끊었지만, '도란' 최현준의 그라가스가 완벽한 궁극기 활용으로 역공에 성공하며 T1이 선제 득점했다. T1은 이를 근거로 공허 유충과 드래곤, 협곡의 전령을 독식하며 유리한 흐름을 가져왔다.

흐름이 바뀐 것은 22분경이었다. 한화생명이 자신들의 정글에서 활개치던 T1의 챔피언들을 응징했고, '제카' 김건우의 라이즈가 끝까지 추격하며 많은 득점에 성공했다. 이들은 속도를 높이며 내셔 남작까지 처치하고 제이스를 위시한 사이드 운영을 통해 글로벌 골드에서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한화생명은 T1이 챔피언 조합의 시너지를 발휘하기 어렵도록 계속 사이드 운영을 통해 상대를 괴롭혔다. 경기는 한화생명의 우세로 40분이 넘는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결국 46분경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싸움에서 한화생명이 조합의 강점을 발휘해 승리를 차지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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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갈리오가 판도를 바꿨다"…한화생명, 공격 또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


2세트 T1은 ▲럼블 ▲판테온 ▲신드라 ▲유나라 ▲룰루 등 라인전과 득점 누적에 강점을 둔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갈리오 ▲자르반 4세 ▲요네 ▲케이틀린 ▲카르마 등 사이드 플레이와 교전에 강한 챔피언 조합을 구성했다.

T1은 경기 초반부터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갔다. 미드 라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신드라가 상대 요네를 찍어 눌렀고, 바텀 라인에서는 '오너' 문현준의 판테온이 첫 킬을 만들어내며 정글 구도에 균열을 만들었다. 한화생명 역시 미드 갱킹을 통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등 T1의 흐름에 맞받아쳤다.

T1은 미드 라인에서의 우위를 바텀 라인으로 퍼뜨렸고, 이를 바탕으로 드래곤을 먼저 처치했다. 또 '페이즈' 김수환의 유나라를 키우며 교전에서 한화생명에 밀리지 않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반대로 한화생명은 사이드에 강점을 지닌 챔피언과 공허 유충의 힘을 통해 상대 포탑을 먼저 파괴하는 등 균형을 맞췄다. 특히 19분경 드래곤을 가져오며 사이드 챔피언의 힘을 더욱 잘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답답한 분위기를 타파한 것은 '제우스' 최우제의 갈리오였다. 22분경 미드 라인에서 점멸 주문과 도발을 활용해 상대 판테온과 유나라를 잡아냈다. 이를 통해 내셔 남작과 드래곤을 잡아내고 2차 미드 라인 포탑까지 파괴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벽히 가져왔다.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 버프가 살아있을 때 바텀 내각 타워를 돌파하고 상대 전원 처치를 달성했다. 또 미드 라인에서 T1의 노림수를 받아 치고 대승을 거두며 2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아직 끝낼 수 없다" 인베이드 악재 극복한 T1, 전령·바론 한타로 만회점


3세트 한화생명은 ▲올라프 ▲리 신 ▲트위스티드 페이트 ▲애쉬 ▲세라핀 등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를 상대하는 T1은 ▲크산테 ▲바이 ▲아칼리 ▲제리 ▲유미로 대응했다.

한화생명은 인베이드 단계에서 서진혁의 리 신이 킬을 획득하며 경기 초반부터 크게 득점했다. 또 탑 라인에서 최우제의 올라프가 상대 크산테를 거듭 압박하며 문제를 일으켰고, 바텀 라인에서도 애쉬의 라인전 능력을 기반으로 앞서가며 모든 라인에서 리드하기 시작했다.

T1도 밀리고만 있지는 않았다. 8분경 미드 라인에서 문현준의 바이가 갱킹을 통해 상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아냈고, 곧바로 김수환의 제리가 더블 킬을 획득하는 등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특히 17분경 협곡의 전령을 두고 펼쳐진 교전에서 크산테가 앞을 막아서는 동안 아칼리와 제리가 맹활약하며 대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21분경 다시 한번 경기를 뒤집었다. 미드 라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애쉬가 상대의 시선을 끌며 미끼를 던졌고, 들어오는 상대 챔피언들을 역공으로 받아 치며 3명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하며 승리를 거뒀다. 앞선 2개 세트와 마찬가지로 경기가 이대로 굳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T1이 저력을 발휘했다. 내셔 남작 버프를 갖고 밀고 들어오는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을 끊으며 피해를 최소화했고, 27분경에는 최현준의 크산테가 순간이동 주문으로 상대 진영의 뒤를 노리며 팀에게 완벽한 기회를 마련했다. 승리를 통해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T1이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T1은 31분경 상대가 공격할 낌새를 보이자 크산테, 아칼리, 제리의 강력한 돌진 능력을 활용해 반대로 밀고 들어가 핵심 챔피언들을 처치했다. 이후 상대 진영으로 내달려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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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세트 스코어 3대1로 최종 결승전 진출…"내일 또 만나요"


4세트는 두 팀의 챔피언 선택 폭을 시험하는 환경이 펼쳐졌다. T1은 ▲잭스 ▲녹턴 ▲아지르 ▲징크스 ▲탐 켄치 등 초반의 득점으로 중반에 경기를 굳히는 조합을, 한화생명은 ▲나르 ▲초가스 ▲빅토르 ▲자야 ▲라칸 등 사이드 푸쉬에서 강점을 지닌 챔피언을 각각 선택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생명이 가져갔다. 한화생명은 미드 라인과 탑 라인에서 각각 갱킹으로 득점하며 10분경 글로벌 골드에서 2000골드가량 앞섰다. 이후 전 라인에서 압박을 가하고 오브젝트를 가져오며 경기의 주도권을 꽉 쥐었다. 첫 번째 포탑 파괴도 한화생명의 것이었다.

서진혁의 초가스는 어마어마한 체력과 아이템 차이를 통해 체급에서 T1을 압도하며 나설 수 없도록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17분경 세 번째 드래곤 처치 및 미드 라인 1차 포탑 파괴로 T1을 압도하고, 그럼에도 T1의 노림수는 전부 흘려내는 안정감으로 상대를 숨도 쉬지 못하게 답답하도록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22분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오며 경기의 승기를 거의 잡았다. 25분경에는 내셔 남작까지 처치하며 상대가 막을 수 없는 속도로 득점을 굴려 나갔다. 결국 T1의 챔피언들을 밀어 넣고 장로 드래곤까지 처치한 뒤,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AP신문(AP뉴스) =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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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한화생명과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6 LCK' 최종 결승전에서 젠지와 LCK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 시즌 1위 젠지는 플레이오프에서 KT 롤스터, 한화생명을 연파하며 먼저 최종 결승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두 팀은 지난해 '2025 LCK' 최종 결승전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젠지가 당시 세트 스코어 3대1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화생명에 쓴 잔을 건넨 바 있다. 올해 역시 한화생명을 상대로는 지난 정규 시즌 1라운드 패배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절대적 우세다.

과연 한화생명이 천적 관계를 끊어내고 챔피언에 오를지, 아니면 젠지가 예상대로 챔피언에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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