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꺼내 먹을 음식이 없을 때는 냉장고 속 재료부터 다시 보게 된다. 이때 먹다 남은 콜라가 있다면 삶은 계란에 한 번 부어보자.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콜라의 단맛과 간장을 함께 끓이면 짭조름하고 달큰한 계란장조림을 만들 수 있다.
꽈리고추와 마늘까지 더하면 조림장에 향이 배어 밥과 함께 먹기 좋다.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단맛을 조절하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냉장고 속 남은 콜라를 활용해 계란장조림 만드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아본다.
달걀·꽈리고추·마늘 먼저 손질
일반 계란장조림은 물과 간장, 설탕이나 물엿을 섞어 조림장을 만들지만 콜라를 넣으면 물과 단맛을 내는 재료 일부를 줄일 수 있다. 콜라 자체에 단맛이 있어 설탕과 올리고당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달걀은 8개 정도 준비한다. 냄비에 달걀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원하는 정도로 삶은 뒤 찬물에 담가 충분히 식힌다. 조림장에 다시 끓일 예정이라면 처음부터 너무 오래 삶지 않는 편이 노른자가 퍽퍽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식힌 달걀은 껍질을 벗기고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궈 작은 껍질 조각까지 씻어낸다. 꽈리고추는 10개 안팎을 씻어 꼭지를 떼고 포크나 이쑤시개로 옆면에 한두 군데 구멍을 낸다.
마늘은 5알 정도 준비해 얇게 편으로 썬다. 통째로 넣어도 되지만 편으로 썰면 짧게 끓여도 조림장에 마늘 향이 빠르게 퍼진다.
콜라와 간장으로 조림장 만들기
냄비에 콜라 3컵과 진간장 반 컵을 붓는다. 먹다 남아 탄산이 빠진 콜라도 조림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콜라를 끓이면 탄산은 사라지고 단맛이 남아 별도로 물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설탕 2큰술과 올리고당 2큰술을 넣는다. 콜라에 이미 당이 들어 있으므로 처음부터 당류를 많이 넣지 않고 끓인 뒤 입맛에 맞게 추가하는 편이 좋다.
조림장이 끓기 시작하면 삶은 달걀과 편마늘을 넣고 중약불에서 10분 안팎 끓인다. 달걀 전체에 색이 고르게 배도록 중간에 한두 번 굴리거나 냄비를 가볍게 흔든다.
꽈리고추는 오래 끓이면 쉽게 물러질 수 있어 마지막 3~5분에 넣는다. 중간에 국물을 맛보고 짜면 물을 조금 더하고 싱거우면 몇 분 더 끓여 간을 맞춘다.
식혀 보관하고 밥에 곁들이기
조림이 끝난 계란장조림은 김을 어느 정도 뺀 뒤 옮겨 담는다. 달걀이 조림장에 고르게 닿도록 담아 냉장 보관하면 식는 동안 국물이 표면에 더 배어든다.
반숙 노른자를 살리고 싶다면 조리 순서를 바꿀 수 있다. 달걀을 조림장과 함께 오래 끓이지 않고 조림장만 먼저 끓인 뒤 한김 식혀 반숙 달걀을 담근다. 뜨거운 국물에 달걀을 오래 넣어두면 안쪽까지 열이 전달돼 노른자가 더 익을 수 있다.
먹을 때는 달걀을 반으로 갈라 따뜻한 밥 위에 올리고 조림장을 한두 숟가락 끼얹는다. 꽈리고추와 편마늘도 함께 올리면 한 그릇으로 간단하게 먹기 좋다. 참기름은 반 작은술 정도만 더하고 통깨도 조금 뿌린다.
콜라 계란장조림 레시피 총정리
★요리 재료
달걀 8개, 꽈리고추 10개, 마늘 5알, 콜라 3컵, 진간장 반 컵, 설탕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물 3큰술에서 반 컵, 통깨 조금
★만드는 순서
1. 달걀 8개를 원하는 익힘 정도로 삶은 뒤 찬물에 식혀 껍질을 벗긴다.
2. 꽈리고추 10개는 꼭지를 떼고 포크로 옆면을 한두 번 찌른다. 마늘 5알은 얇게 편으로 썬다.
3. 냄비에 콜라 3컵과 진간장 반 컵을 붓고 삶은 달걀 8개와 편마늘을 넣는다.
4. 중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설탕 2큰술과 올리고당 2큰술을 넣고 바닥까지 저어 녹인다.
5. 중약불에서 달걀을 굴려가며 7분 정도 끓인다.
6. 꽈리고추 10개를 넣고 3분에서 5분 더 조린다.
7. 국물을 맛보고 짜면 물 3큰술부터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춘다.
8. 불을 끄고 한김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오늘의 레시피 팁
-콜라에 단맛이 있어 설탕과 올리고당은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는다.
-꽈리고추는 마지막에 넣어야 지나치게 물러지지 않는다.
-달걀은 조리는 동안 한두 번 굴려주면 표면 색이 고르게 든다.
-반숙 노른자를 남기려면 달걀을 조림장과 함께 오래 끓이지 않는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