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시장 예상에 부합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안도감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9.19p(0.98%) 상승한 5만2573.2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5.28p(0.86%) 오른 7656.98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31p(0.96%) 뛴 2만6333.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고조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둘러싸고 중동 국가들이 임시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43달러(2.37%) 하락한 배럴당 100.0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02달러(2.81%) 내린 배럴당 10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각각 9거래일,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다만 유가가 여전히 100달러를 웃도는 데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지속된 만큼 긴장감은 여전하다.
타마스 바르가 PVM오일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석유 재고가 계속 감소하면서 추가 급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금의 위기와 지난 1990년 1차 걸프전 위기의 차이는 지금 유가가 35년 전보다 훨씬 더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8월 CPI도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부담을 덜었다. 8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은 전날 72.4%에서 이날 오후 86.3%까지 올랐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bp 상승한 4.9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상승한 4.63%로 집계됐다.
토머스 마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츠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음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기정사실에 가깝다"며 "연준이 올바른 결정을 내려 금리를 올릴 것이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이 1.75%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0.65%), 아마존(1.94%), 알파벳(1.53%), 메타(0.57%), 테슬라(0.52%) 등 매그니피센트7(M7)이 대부분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2.04%, 브로드컴은 0.32%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엔비디아가 0.03% 하락했으며 마이크론(-0.22%), 샌디스크(-3.50%)도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0.94%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1%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8% 오른 99.13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9% 오른 6325.1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82% 상승한 2만5568.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39% 오른 1만650.44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78% 상승한 8179.77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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