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원대에 1,650km”... 6인승 패밀리 SUV, 국내 오면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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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대에 1,650km”... 6인승 패밀리 SUV, 국내 오면 얼마일까?

오토트리뷴 2026-09-12 01:36:35 신고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BYD가 중국에서 플래그십 SUV 씨라이언 08을 출시했다. 차체 길이가 5.1m를 넘고 5인승과 6인승을 고를 수 있는 대형급 모델이지만 시작 가격은 22만 9,900위안(한화 약 4,579만 원)이다.

BYD 씨라이언 08 /사진=BYD
BYD 씨라이언 08 /사진=BYD

가격만 파격적인 것은 아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와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중국 기준 1,650km를 달린다. 순수전기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900km에 이른다.

씨라이언 08의 차체 길이는 5,115mm, 너비는 1,999mm, 높이는 1,800mm다. 휠베이스는 3,030mm로 팰리세이드보다도 길다. 5인승은 넉넉한 적재공간, 6인승은 독립식 2열을 앞세워 패밀리카와 의전 수요를 함께 겨냥했다.

씨라이언 08 /사진=BYD

5m 넘는 차가 4천만 원대

중국 판매 가격은 22만 9,900위안(한화 약 4,579만 원)부터 27만 9,900위안(한화 약 5,575만 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2만 9,900위안(한화 약 4,579만 원)부터 시작하고, 순수전기 모델은 23만 9,900위안(한화 약 4,778만 원)부터다.

기본 사양은 4천만 원대 SUV로 보기 어려울 만큼 풍부하다. 전 트림에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을 적용해 최소 회전반경을 4.95m로 줄였다. 차체는 대형 SUV지만 회전반경은 소형차 수준이라 도심 주차와 유턴의 부담도 작다.

씨라이언 08 /사진=BY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55.843kWh 용량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한다. 순수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400km, 연료와 전기를 합친 종합 주행거리는 1,650km다. 방전 상태 연비는 중국 NEDC 기준 100km당 4.6L로 발표됐다.

순수전기 모델은 115.072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후륜구동 모델은 최대 900km, 사륜구동 모델은 800km의 CLTC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중국 시험 기준이라 국내 환경부 인증 수치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

BYD 씨라이언 08 /사진=BYD
BYD 씨라이언 08 /사진=BYD

국내 가격은 5천만 원대?

국내 출시가는 5천만 원대 중반이 유력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는 BYD 씨라이언 7이 4,4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씨라이언 08은 차체와 배터리가 한 단계 큰 6인승 모델인 만큼 이보다 높은 가격이 자연스럽다. 상위 순수전기·사륜구동 모델은 6천만 원을 넘을 수 있다.

씨라이언 08 /사진=BYD
씨라이언 08 /사진=BYD

5천만 원대 중반에 에어서스펜션과 후륜 조향을 갖춘 6인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면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 국산 대형 SUV와 정면으로 비교할 수 있는 구성이다.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BYD코리아는 이미 씨라이언 6 DM-i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인증과 서비스 경험을 쌓았다. 씨라이언 08까지 들여오면 중형과 대형 SUV를 잇는 DM-i 라인업을 만들 수 있다.

팰리세이드와 정면승부

국내 경쟁 상대는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수입 대형 SUV다. 씨라이언 08은 3m가 넘는 휠베이스와 6인승 구성, 긴 전기 주행거리로 차별화할 수 있다. 에어서스펜션과 후륜 조향도 국산 대형 SUV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장비다.

BYD 씨라이언 08 /사진=BYD
BYD 씨라이언 08 /사진=BYD

BYD코리아는 이미 아토 3와 돌핀, 씨라이언 7을 판매하며 국내 운영 경험을 쌓고 있다. 씨라이언 08까지 더해지면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기 SUV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핵심은 1,650km라는 숫자보다 400km의 순수전기 주행거리다. 55.843kWh 배터리로 출퇴근 대부분을 전기로 해결하고, 장거리에서만 엔진을 쓰는 운용이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활용도는 충전 환경에 따라 갈린다.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으면 평일 이동은 전기로 처리하고 장거리에서만 엔진을 쓸 수 있다. 반대로 충전을 거의 하지 않으면 큰 배터리의 효율을 제대로 누리기 어렵다.

씨라이언 08 /사진=BYD

국내 사양 구성에서는 6인승과 에어서스펜션의 트림 배치가 중요하다. 두 장비가 상위 트림에 묶이면 실제 계약가는 시작 가격보다 높아질 수 있다.

씨라이언 08은 5천만 원대 중반에 출시될 때 경쟁력이 가장 크다. 5.1m 대형 차체와 6인승, 에어서스펜션, 후륜 조향, 장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이 가격에 묶는 SUV는 흔치 않다. 국내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직접 경쟁할 만한 구성이다.

이장훈 기자 l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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