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유가 100달러·美 국채금리 4.9%...코스피 6909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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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유가 100달러·美 국채금리 4.9%...코스피 6909선 후퇴

폴리뉴스 2026-09-11 18:15:23 신고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코스닥 지수는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코스닥 지수는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국제유가와 국내외 국채금리 급등에 1% 넘게 하락하며 사흘 만에 7000선을 내줬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3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 중반으로 올랐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약 3년 만에 연 4%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31.42포인트(3.29%) 하락한 6802.50으로 출발한 뒤 개인과 기타법인의 매수에 낙폭을 줄였지만 7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마감했다. 지수는 20.01포인트(2.39%) 하락한 816.91로 출발해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3040억원, 기관은 1조223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8658억원, 기타법인은 1조64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80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호르무즈해협과 바브엘만데브해협의 통항 제한,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피격 등이 원유 공급 불안을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2.48달러, 브렌트유 11월물은 107.6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3.53%, SK하이닉스가 2.21%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K스퀘어는 4.05%, 현대차는 1.67%, LG에너지솔루션은 1.37% 내렸다. 반면 KB금융은 2.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1%, 두산에너빌리티는 1.00%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66%, 제조업이 2.21%, 의료·정밀기기가 2.18% 하락했다. 건설업은 1.90%, 보험은 1.56%, 일반서비스는 1.43%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36억원, 21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117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이 7.08%, 알테오젠이 3.25%, 에코프로가 2.88% 하락했다. 올릭스는 9.52%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9조3900억원으로 20조원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3600억원,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856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고채 3년물 4% 돌파...환율 1345.9원

국고채 금리는 초장기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4bp 오른 연 4.014%에 마감했다. 3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선 것은 2023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10년물 금리는 8.7bp 상승한 연 4.540%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이 국내외 채권금리를 끌어올렸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7원 오른 1345.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초반 1349.9원까지 상승해 1350원에 근접한 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고유가와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PI가 향후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인 가운데 국제유가와 생산자물가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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