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선택지가 한층 넓어진다. 에어부산이 일본 남규슈의 대표 여행지 가고시마로 부정기편을 띄우고, 말레이시아항공은 부산~쿠알라룸푸르 직항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가까운 일본 소도시 여행부터 동남아와 국제선 환승 수요까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영남권 여행객의 이동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에어부산, 10월 25일부터 부산~가고시마 주 3회
에어부산은 오는 10월 25일부터 동계 운항 기간 부산~가고시마 부정기편을 주 3회 운항한다.
운항 요일은 수요일과 금요일, 일요일이다. 부산발 항공편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5분 출발해 가고시마공항에 오후 5시 15분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가고시마에서 오후 6시 35분 출발해 부산에 오후 7시 55분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다. 주 3회 스케줄을 활용하면 2박 또는 3박 일정으로도 여행을 구성할 수 있어 짧은 연휴나 주말을 활용하려는 여행객에게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고시마는 일본 남규슈를 대표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현재도 활동 중인 활화산 ‘사쿠라지마’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검은 모래 찜질 온천 등 독특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야쿠시마도 가고시마 여행의 대표 목적지다.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에 영감을 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중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온천과 골프 등 휴양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들어 일본 소도시 노선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즈오카와 다카마쓰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도야마와 나가사키 등 계절성 부정기편도 잇달아 선보였다. 그 결과 올해 1~8월 부산발 일본 노선 전체 운항 편수는 전년 동기보다 약 10%, 여객 수는 약 12% 증가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가고시마는 연중 온화한 날씨와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여행 수요가 높지만, 그간 부산발 직항 스케줄이 제한적이던 지역”이라며 “이번 동계 시즌 지속 운항을 통해 지역민의 이동 편의와 스케줄 선택권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노선 네트워크 다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항공, 12월 부산~쿠알라룸푸르 직항 재개
부산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직항 노선도 다시 열린다.
말레이시아항공은 12월 2일부터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 등 주 4회 일정이다.
화요일과 수요일 부산발 항공편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 55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 오후 4시 55분 도착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8시 10분 부산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2시 10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다.
쿠알라룸푸르발 부산행은 화·수요일 오전 1시 45분 출발해 오전 9시 20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토·일요일에는 오전 11시 출발해 오후 6시 35분 부산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노선에는 보잉 737-8이 투입된다. 비즈니스 클래스 12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162석을 합쳐 총 174석 규모의 2개 클래스 좌석으로 운영한다. 기내에서는 MHconnect를 이용한 무제한 무료 Wi-Fi도 제공한다.
이번 직항 재개로 부산과 인근 지역 여행객은 쿠알라룸푸르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에서 말레이시아 국내 주요 도시와 말레이시아항공의 국제선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시장에서는 락소홀딩스가 말레이시아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의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 락소홀딩스는 말레이시아항공과 협력해 부산과 인근 지역에서 말레이시아 여행 수요를 확대하고, 신규 노선의 인지도 제고와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