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의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민훈(광주진흥고)의 역투를 승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1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3-2로 따돌리고 2승 무패를 거둬 12일 약체 필리핀을 제압하면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 상대는 일본 또는 대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2-0으로 따돌린 데 이어 슈퍼라운드에서도 일본을 꺾어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정 감독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김민훈이 2점을 먼저 뺏긴 뒤 2회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올라가 막아준 게 제일 컸다"며 "거기에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으면 힘든 경기가 됐을 텐데 민훈이가 그걸 막아준 덕분에 타선도 좀 터지면서 승리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그다음 하현승(부산고)이 올라가서 마무리를 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또 전력 분석하고 준비한 내용이 대체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우리 대표팀이 일본도 굉장히 오랜만에 이긴 것 같다. 선수들이 '해보자', '금메달 따자', '우승하자'는 이길 수 있다는 집념과 대한민국의 긍지, 사명감, 책임감을 강하게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역전승의 공을 돌렸다.
대만과 일본을 격파한 청소년대표팀의 기운이 오는 21일 시작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서도 우리 대표팀에 이어지기를 정 감독은 바랐다.
정 감독은 "우리가 금메달을 따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또 그 기세를 이어서 형들이 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마추어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국민들이 이렇게 즐겁게 보시고 또 한일전 승리로 다들 기분이 좋아지셨다면 선수들이 큰 선물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결승전도 잘 준비해서 야구팬들을 더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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