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 팀 WRT가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COTA)에서 열린 2026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 제5전 론스타 르망에서 시즌 후반기 첫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BMW는 시즌 전반기 2승과 두 차례 2위를 기록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겹친 COTA에서는 이전과 같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케빈 마그누센, 라파엘레 마르첼로, 드리스 반투르가 탄 #15호차 BMW M 하이브리드 V8은 11그리드에서 출발해 톱5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종료 약 45분을 앞두고 세이프티 카가 투입된 뒤 경쟁자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결국 8위로 마감했다.
로빈 프라인스, 르네 라스트, 셸던 반 더 린데의 #20호차 셸 BMW M 하이브리드 V8은 상위권과 경쟁할 만큼의 속도가 부족했다. 프라인스의 피트스톱 과정에서 수초를 잃는 문제까지 겹치면서 12위에 머물러 포인트 획득에도 실패했다.
다만 챔피언십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1위를 달리던 토요타 #7호차가 경기 종료 직전 리타이어하면서 프라인스와 라스트는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제조사 부문에서도 BMW M 모터스포츠는 131점으로 2위를 지켰다. 1위 토요타와 차이는 9점이다.
안드레아스 루스 BMW M 모터스포츠 총괄은 “이번 서킷과 조건에서는 시즌 전반기의 강한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했고 두 호차 모두 완벽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며 “특히 타이틀 경쟁을 이끄는 #20호차에 포인트가 필요했던 만큼 이번 결과는 아쉽다”고 말했다.
프라인스도 “상위권을 따라갈 페이스가 부족했고 피트스톱 문제로 몇 초를 잃었다”며 “토요타 #7호차의 리타이어로 드라이버즈 1위를 유지한 것은 우리에게는 행운이었다”고 돌아봤다.
COTA는 BMW에게 시즌 전반기의 강세가 그대로 이어지지 않은 경기였다. #15호차는 톱5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20호차는 포인트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래도 챔피언십 경쟁에서는 여전히 중심에 있다. 프라인스와 라스트는 공동 1위를 유지했고 제조사 부문에서도 토요타와 9점 차 2위다.
9월 27일 일본 후지 6시간에서는 단순히 포인트를 지키는 것을 넘어 COTA에서 드러난 페이스 부족을 얼마나 빠르게 되돌리느냐가 BMW의 다음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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