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민간임대아파트 ‘중흥S-클래스 헤라시티’ 466세대 임차인들이 시행사 우현건설㈜의 회생절차 개시로 임대보증금 반환과 이사 문제에 발이 묶이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경기일보 10일자 10면)한 가운데 임차인들의 불안감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1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앞서 임차인들은 시공사 중흥토건이 우현건설을 상대로 80억원 규모의 가압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며 우려를 호소한 바 있다.
임차인 A씨는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며 “계약 당시 약속한 조건을 유지하고 만기 때 보증금을 정상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임차인 B씨는 “10년을 걱정 없이 살려고 집까지 꾸몄는데 1년 만에 다시 이사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상당수 임차인이 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마련한 만큼 반환이 늦어질 경우 이사 문제뿐 아니라 대출이자와 금융비용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일부 임차인은 서류 준비와 법적 절차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생업에 지장이 생겼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조기 계약 해지’와 ‘보증금 동결’을 최우선 대책으로 꼽았다. 계속 거주를 원하는 세대는 보증금 인상 없이 기존 조건을 유지하고 이사를 원하는 세대는 계약 만료에 맞춰 보증금을 반환받고 정상적으로 퇴거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임차인 C씨는 “집은 단순한 재산이 아니라 가족의 삶과 미래가 걸린 보금자리”라며 “더 이상 불안에 떨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임차인들의 호소에 동두천 정치권도 응답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임차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으며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장도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직결된 문제로 보고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임차인들의 피해가 없도록 시와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우현건설 측은 “임차인들의 불안한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법원과 동두천시,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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