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꿈도 못 꿨던 UFC…앞으로도 재밌게 싸우겠다” 韓 여성부 희망 박보현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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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꿈도 못 꿨던 UFC…앞으로도 재밌게 싸우겠다” 韓 여성부 희망 박보현의 약속

일간스포츠 2026-09-11 05:5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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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현(왼쪽). 사진=UFC

“다음에는 색다른 엘보우를 보여드릴게요.”

한국 종합격투기(MMA) 여성부 희망으로 떠오른 ‘러시’ 박보현(27)이 UFC 입성을 자신했다. 장기인 팔꿈치 공격으로 계약서를 따낸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로드 투 UFC 시즌5 준결승에서 파리다 압두예바(키르기스스탄)를 꺾은 박보현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너무 행복하다”면서도 “(UFC 입성이 가까워지니) 압박감도 커진다”고 말했다.

박보현은 압두예바를 상대로 타격전에서 밀리다가 2라운드 막판 강력한 엘보우를 이마에 적중하며 승세를 가져왔다. 그는 이어진 옥타곤 인터뷰에서 영어로 “정말 긴장했지만, 내가 강한 것을 알고 있다”며 “다음 상대는 누구냐”고 말해 화제가 됐다. 준비된 영어 인터뷰가 아니었다.

그때를 떠올린 그는 “영어 인터뷰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며 “신이 나서 주체 할 수 없이 나왔다. 정말 기억이 안 난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영어는 해 본 적이 없었다”며 웃었다.

박보현. 사진=UFC

링네임 ‘러시(돌진하다)’처럼 어릴 적부터 힘이 넘쳤던 박보현은 중학교 3학년 때 킥복싱을 시작했고, 고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MMA에 빠졌다. 당시 그는 “이 길이 제 길인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저 이 운동이 좋아서 만 19세 때인 2018년 프로의 길로 뛰어들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를 묻자 박보현은 “아무것도 모를 때 가장 무서운 게 없지 않은가. 그때는 긴장도 없었다”면서 “지금은 지킬 것과 이뤄야할 게 많아지면서 긴장도도 높아진다. 로드 투 UFC 들어가고서부터는 (경기) 한 달 전부터 긴장한다. 이번에도 엄청 긴장해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초조함을 달랜다고 한다.

터프한 성격답게 박보현의 파이팅 스타일은 저돌적이다. 주저 없이 상대와 타격을 주고받으며 박친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다. 그 덕에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UFC 여성부 경기는 지루하단 평가가 지배적인데, 박보현 경기는 확실히 재밌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그는 “가장 큰 칭찬”이라며 “(팬들이) 제가 하는 일을 좋게 봐주는 게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 재밌게 싸울 것”이라며 웃었다.

박보현(오른쪽)과 멍보. 사진=UFC

이제 UFC까지 1승만 남은 박보현은 “꿈도 못 꿨던 무대”라고 표현했다. 여성 스트로급(52.2kg) 파이터인 그는 그보다 낮은 체급인 아톰급에서 뛰었다. 애초 UFC에 없는 체급이어서 목표로 잡기도 어려웠다. 그런 그가 체급을 올렸고, 그 뒤로는 “UFC에 무조건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근육량을 늘렸다고 한다.

중국의 강자인 멍보만 넘으면 세계 최고의 무대인 UFC에서 경쟁하게 된다. 박보현은 “상대 힘이 정말 센 것 같다”면서도 “많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음 경기에서 색다른 엘보우로 (이겨서) UFC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UFC와 계약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오마카세를 대접하겠다고 말했다가, 단체로 가야 하니 호텔 뷔페로 가겠다고 웃으며 약속했다.

아직 멍보와 결승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 박보현이 승리하면 한국 여성 파이터 중 UFC와 계약하는 네 번째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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