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마블 울버린] 원작 팬 기대감 충족, 몰입감·액션 집중 인섬니악표 ‘잔혹 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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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마블 울버린] 원작 팬 기대감 충족, 몰입감·액션 집중 인섬니악표 ‘잔혹 활극’

경향게임스 2026-09-11 00:05:54 신고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함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섬니악 스튜디오가 또 한 편의 ‘마블 코믹스’ 게임으로 돌아온다. 뉴욕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과는 전혀 다른 감성으로 무장한 ‘마블 울버린’이 9월 15일 PS5로 정식 출시된다. 
게임의 정식 출시에 앞서 미리 만나본 ‘마블 울버린’은, 마블 코믹스 팬들이 바라는 게임 속 ‘울버린’의 표현을 향한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했다는 평가다. 유혈이 낭자한 액션부터 장편 영화를 즐기는 듯한 몰입감까지,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배제한 채 ‘마블 울버린’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 ‘마블 울버린’ ▲ ‘마블 울버린’

우직한 액션 어드벤처, 이야기·전투에 집중한 신작
 

▲ 신작은 하나의 정해진 이야기를 따라 흘러가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됐다 ▲ 신작은 하나의 정해진 이야기를 따라 흘러가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됐다

‘마블 울버린’과 개발사의 전작 ‘마블 스파이더맨’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장르 선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픈월드 기반으로 꾸며진 전작과 달리, ‘마블 울버린’은 하나의 정해진 이야기를 따라가며 흐르는 선형적인 액션 어드벤처를 택했다.
텔람방, 캐나다, 마드리푸어, 일본 등 전세계 각지를 누비는 메인 스토리를 물 흐르듯이 따라가며, 각종 수집품과 도전과제 방식 서브 콘텐츠 ‘악몽의 문’이 콘텐츠에 변주를 더하는 방식이다. 자유도 부여 혹은 여타 장르와의 혼합 등으로 액션 어드벤처 장르가 다변화된 최근, ‘마블 울버린’은 스테이지 방식의 클래식한 액션 어드벤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이들의 출동, 볼리바 트라스크 등 원작 코믹스 팬이라면 익숙할 이들이 대거 등장한다 ▲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이들의 출동, 볼리바 트라스크 등 원작 코믹스 팬이라면 익숙할 이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 같은 구성에서 ‘마블 울버린’이 보여주는 강점은 ‘이야기’와 ‘전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주인공 ‘울버린’의 여정을 그리는 스토리가 시작부터 끝까지 흡입력 있는 전개를 선사한다. 다만 원작 IP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만 더욱 완벽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IP 게임이 지닌 필연적인 한계를 부정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또한, 스테이지 하나하나의 전개 방식이 대부분 ‘긴박한 전투’의 연속이라는 점이 이야기를 향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장편 블록버스터 영화를 즐기는 듯한 체험이 담긴 게임으로, 스토리 전개 도중 연출까지도 완성도 높은 히어로 영화를 즐긴다는 체감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 불사에 가까운 힐링팩터를 지닌 울버린의 능력이 잘 나타나는 연출이 다수다 ▲ 불사에 가까운 힐링팩터를 지닌 울버린의 능력이 잘 나타나는 연출이 다수다

단순 ‘클로 액션’ 극복 고민, 타격감·손맛은 확실
 

▲ 특유의 클로를 활용한 액션은 유혈이 낭자한 잔혹한 전투로 표현됐다 ▲ 특유의 클로를 활용한 액션은 유혈이 낭자한 잔혹한 전투로 표현됐다

‘마블 울버린’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포인트는 바로 ‘클로 액션’에 있다. 전작 ‘마블 스파이더맨’의 경우 거미줄과 주변 환경, 각종 체술까지 더해진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였다. 특히, 웹 스윙을 통해 단순 전투 이상의 쾌감으로 액션게임으로써 가치를 높인 바 있다. 
반면 ‘마블 울버린’은 주인공의 특색이 ‘클로’와 회복 능력인 ‘힐링 팩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액션의 표현 방식이 전작 대비 다소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개발진이 내놓은 해답은 작품만의 스킬 구성과 ‘동료’를 활용한 액션에서 살펴볼 수 있다.
 

▲ 레벨업에 따라 테크닉 스킬을 획득하고, 각종 액티브 스킬과 심화 액션을 개방할 수 있다 ▲ 레벨업에 따라 테크닉 스킬을 획득하고, 각종 액티브 스킬과 심화 액션을 개방할 수 있다

‘마블 울버린’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약공·강공 콤보 조합과 방어 및 회피, ‘분노’ 자원 축적에 따른 처형(치명타) 액션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울버린의 성장 가운데에서는 액티브 스킬 ‘테크닉’과 패시브 스킬 ‘어댑테이션’이 변주를 더하고 있다. 
테크닉에서는 별도 액티브 스킬 추가 외에도 일반 전투 조작 방식의 갈래를 넓히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 각종 보스전에서는 공방의 연속 외에 특징적인 버튼 액션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 각종 보스전에서는 공방의 연속 외에 특징적인 버튼 액션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스토리 전개에 따라 함께 전투에 임하는 동료가 별도 처형 모션, 그로기 부여 등을 돕는 것으로 ‘클로 액션’의 단순함을 타파하고자 한 개발진이다.
‘마블 울버린’의 전투는 특유의 잔혹한 표현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뚜렷한 타격감 그리고 손맛을 선사한다. 전작만큼의 다양성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나, 캐릭터 ‘울버린’의 표현에 있어서는 최선의 전투를 담았다는 평가다. 
 

▲ 악몽의 문 등 사이드 콘텐츠로 성장 가능한 어댑테이션은 일종의 패시브 스킬 역할을 행한다 ▲ 악몽의 문 등 사이드 콘텐츠로 성장 가능한 어댑테이션은 일종의 패시브 스킬 역할을 행한다

완성된 영웅 아닌 ‘로건’의 서사, 마블 팬에게는 훌륭한 선물
 

▲ 슈퍼 히어로 게임의 덕목 중 하나인 팬 서비스를 위한 요소도 다수다 ▲ 슈퍼 히어로 게임의 덕목 중 하나인 팬 서비스를 위한 요소도 다수다

종합적으로 바라봤을 때 ‘마블 울버린’은 액션 어드벤처로서 불특정 다수의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 것보다는, ‘마블 코믹스’와 ‘울버린’이라는 캐릭터의 팬들에게 어필하기에 최적화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관련해 주목할 수 있는 작품의 특색은 이야기에 담긴 ‘울버린’의 표현이다. 완성된 히어로 ‘울버린’이 아닌 사람 ‘로건’으로서의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사건 속에서, 과거를 잃었으나 강한 힘을 지닌 ‘로건’이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 나아가 되찾아가는 과거와 고뇌의 연속에서 로건이 내리는 결정, 해당 결정과 함께 극으로 치닫는 전개가 IP 팬들에게는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 장편 블록버스터 히어로 무비를 즐기는 감상으로, 울버린의 팬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이번 작품이다 ▲ 장편 블록버스터 히어로 무비를 즐기는 감상으로, 울버린의 팬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이번 작품이다

개발진은 앞서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해서도 피터 파커라는 인물이 뉴욕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훌륭하게 표현해낸 바 있다. 이번 작품 역시 마찬가지로, 로건이라는 인물이 ‘울버린’으로 세상과 맞서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다.
특히, 슈퍼 히어로 소재 게임을 제작하는 인섬니악 스튜디오의 남다른 노하우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의 팬이라면 ‘마블 스파이더맨’에 이어 ‘마블 울버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신작이 되어줄 것이라는 평가다.

장점
- 울버린 특유의 잔혹 액션과 출중한 손맛
-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 영화 같은 몰입감 선사

단점
- ‘마블 코믹스’ 팬심·배경지식에 따른 만족도 차이
- 클로·회복 캐릭터 특색의 벽, 단순한 액션 지루할 수도

평점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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