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수 기자회견 모습.(사진=정진헌 기자)
지난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우성빈 기장군수의 지역 현안 사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방청객으로 참석한 지역위원장과 취재기자 사이에 언쟁이 발생했다.
이후 해당 기자가 지역위원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당시 발언과 언쟁 경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질의응답 과정에서 더파워뉴스 소속 A기자는 기장군 죽도 이슈와 관련해 "군수로서 사유재산권 행사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사건은 A기자가 추가 질의를 이어가려던 찰나 발생했다.
방청석에 있던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장이 "저 기자는 앞에도 이상한 질문을 하더니, 박종철 오더 받고 온 XX"라며 A기자의 질문과 취재 태도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향한 발언을 들은 A기자가 최 지역위원장을 향해 "방금 누가 그런 말을 했느냐"며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소란이 벌어졌다.
이후 브리핑룸을 나가던 기자와 최 지역위원장의 언쟁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이 기자에게 "내 혼자 말하는 걸 듣고 기자회견을 방해해요. 왜 그래 예민해요. 혼잣말도 못해요"라고 말한 내용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지난 기자회견 때도 깽판 치시더만 또 깽판 치네. 특정인의 한쪽에 편을 들고 질문을 계속 하고 있잖아요. 댁이 그 사람하고 아무 관계없으면 떳떳할 거 아니예요"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기자는 최 위원장의 발언이 자신의 취재활동을 특정 정치인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규정한 것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기자들은 "취재활동을 '사주'로 매도하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취재활동과 기자로서의 명예와 신뢰를 훼손할 소지가 있는 사안"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의회 브리핑룸에서의 방청 예절을 떠나 기자 개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했다고 판단한 A기자는 8일 오전 부산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정식 고소장을 제출했다.
부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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