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폭행 혐의로 피소된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수사에 협조하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승리는 10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특수폭행 혐의 피소 관련 사건 당시의 전모 및 향후 대응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승리를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던 30대 남성 A씨를 폭행한 혐의인데, 승리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8월 8일 오전 6시부터 6시 40분까지 강남의 한 순대국집에서 벌어졌다.
승리는 “당시 지인 2명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의 술 취한 손님(A씨)이 다짜고짜 동석을 요구했다. 여러 번 거절했는데도 떠나지 않고 계속 본인의 사업 아이디어가 있으니 얘기를 들어봐달라고 하는 와중에 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 뒤에 결국 합석해 이야기도 들어주고, 술도 같이 마시며 형동생 하자고 번호도 교환했고, A씨는 집으로 가는 나를 배웅까지 해줬다. 몇 시간 뒤에는 ‘다음주에 사업계획서 들고 가겠다’고 문자를 보내더니 무슨 심경 변화가 있었는지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를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특수폭행 혐의에 해당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묻자 승리는 “동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술병을 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들기만 했지 휘두르거나 위협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후에 동석해 이야기도 나눴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다같이 어깨동무 하고 파이팅 하자고 소리치기도 했다. 당시 내가 먼저 자리를 뜰 때 A씨가 배웅을 하기도 했고, 헤어진 직후엔 먼저 연락해 ‘속 아프겠다’며 해장 하라는 이야기도 했고, ‘주말 잘 보내라’며 다음 주에 보자고 했다. 이후 만나자는 연락이 와 ‘사업계획서를 보내달라’고 하자 연락이 없더니 다음 날 고소하겠다는 회신이 오더라”고 주장했다.
불과 2~3일 사이에 벌어진 A씨의 태도 변화가 “당황스럽다”면서도 승리는 이미 증거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뒀다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승리는 “술자리 이후 A씨와 연락 나눴던 문자 내용들, 식당 내부 CCTV 영상, 식당에서 동석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목격한 직원들 및 A씨가 나를 배웅하는 걸 본 발렛 기사의 진술도 확보한 상황”이라며 “수사기관에 잘 협조해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리에 함께 있던 지인들도 피소됐는데, 이 부분은 무고죄로 맞고소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승리는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자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상습도박, 성매매알선, 횡령 등 총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한 뒤 2023년 2월 출소했으나 이후에도 국내외 목격담으로 소소하게 이슈가 돼 왔는데 피소 소식으로 또 물의를 빚게 됐다.
승리는 “또 한 번 개인적인 일로 불편을 드려 면목이 없습니다만, 이번 사건은 고소에 특수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수사에 협조해 명명백백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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