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한 하루였다.
지난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2026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2만 7000여 명이 몰렸다. 한국과 일본, 홍콩의 정상급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한국마는 두 경주 모두 3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먼저 열린 코리아스프린트(1200m)에서는 일본의 드래건웰즈가 1분 10초 7로 우승했다. 토사키 기수와 호흡을 맞춘 드래건웰즈는 결승선 200m를 앞두고 선두로 올라선 뒤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국의 빈체로카발로는 최범현 기수와 함께 막판 추입을 펼쳐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부산일보배와 SBS스포츠스프린트,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석권하며 국내 최초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마에 오른 빈체로카발로의 저력이 국제무대에서도 드러났다.
코리아컵(1800m)에서는 일본의 딕테이언이 1분 51초 7로 2연패를 달성했다. 경주 초반 최후미에서 힘을 비축한 딕테이언은 중반부터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따라잡아 6마신 차로 우승했다. 지난해 코리아컵에 이어 도쿄다이쇼텐(G1)까지 제패한 강자다.
한국의 어메이징칸은 진겸 기수와 함께 3위에 올라 한국마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마 클린원은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코리아컵은 국내 최초로 인터내셔널 G2 등급을 부여받았다. 국제 등급은 상위 입상마들의 국제 레이팅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만큼, 한국 경마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의미가 있다.
이제 과제는 분명하다. 높아진 무대에 걸맞은 국내 경주마를 꾸준히 배출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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