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리버풀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아틀레티코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17분 훌리안 알바레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마르코스 요렌테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먼저 앞섰다. 이후 훌리안 중거리 슈팅 등 추가골을 노렸지만, 전반 40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리버풀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후반 4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4분 이강인과 코케를 빼고 알렉스 그리말도와 아데몰라 루크먼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고, 알바레스의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아틀레티코는 리버풀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고전했다. 훌리안이 선발 복귀해 알렉스 바에나와 함께 공격진에서 호흡을 했다. 이강인이 리버풀 수비에 막혔을 때 다른 선수들이 빠르게 올라가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요렌테 골로 비슷한 패턴 속에 만들어졌는데 이후 이강인, 바에나가 동시에 막히면서 역습 전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답답함을 초래했다.
이강인은 우측에 빠져 압박을 피하려고 했는데, 공만 잡으면 달려들었다. 거친 반칙도 이어졌다. 축구화가 벗겨지면서 넘어지고 얼굴에 가격까지 당했다. 그러다 후반 역전을 허용하자 아데몰라 루크먼과 교체가 됐다. 루크먼이 들어온 뒤에도 아틀레티코 공격은 살아나지 않았다.
이날 이강인은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9%, 롱패스 성공 3회(시도 3회), 피파울 2회, 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했지만 슈팅 0회, 드리블 성공 0회였고 그라운드 경합 시도 7회 중 3회만 성공했다.
평가는 엇갈렸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하는 '인더칼데론'은 "라리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은 수요일 밤 안필드에서는 다소 조용했다. 아틀레티코가 경기의 상당 시간 동안 볼을 소유하지 못했음에도 전방 지역에서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슈팅은 기록하지 못한 채 한 차례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미드필드에서 소보슬라이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는 1분 뒤 소보슬라이의 골로 이어졌다"라고 혹평했다.
스페인 '아스'는 "전반전 아틀레티코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후방에서 경기를 시작하기 위해 센터백과 같은 위치까지 내려왔고, 덕분에 바에나가 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받을 수 있었다. 엄청나게 많이 뛰었지만, 결국 리버풀의 동점골로 이어진 장면에서 공을 잃은 선수이기도 했다. 경기 초반에는 좋았지만 점점 영향력이 줄었고, 팀에 신선한 활력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교체됐다"라고 하면서 호평과 비판을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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