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듀오'⋯폴더블 약점 ‘주름’ 해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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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듀오'⋯폴더블 약점 ‘주름’ 해결했을까

M투데이 2026-09-10 16:5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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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텍스처 공정으로 눈부심·반사 줄이고
주름 가시성 최소화⋯내구성은 검증 과제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출처:애플)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출처:애플)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둘러싸고 화면 주름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폴더블폰 특성상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 제품 페이지의 문답 항목을 통해 내부 화면 주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내부 화면이 “매우 평평하고 매끄럽다”고 설명하면서도 주름이 완전히 없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애플은 특수 나노 텍스처 공정 기술을 적용해 눈부심과 반사를 줄이고, 화면을 더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식 자료에서도 이 기술이 주름의 가시성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나노 텍스처 기술은 앞서 애플의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와 프로 디스플레이 XDR 등 고급형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된 바 있다. 유리 표면을 나노 단위로 가공해 주변광을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해당 기술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됐다.

애플은 화면 구조에도 변화를 줬다. 광학 투명 접착제를 사용해 디스플레이 각 층이 접히는 과정에서 서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화면에 가해지는 응력과 접힘 자국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힌지도 자체 설계했다. 아이폰 듀오에는 100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된 힌지 구조가 적용됐다. 애플은 이 힌지가 부드럽고 균형 잡힌 저항감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출처:애플)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출처:애플)

내구성 강화를 위한 구조도 더했다. 화면 아래에는 지지 리브와 티타늄 패널이 배치됐고, 여러 디스플레이 층이 열고 닫히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애플은 이를 통해 화면 변형을 줄이고 주름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화면 강성이 업계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40% 높다고 밝혔다. 본체 프레임과 힌지 하우징에는 5등급 티타늄을 적용했으며, 전후면에는 세라믹 실드 패널을 사용했다. 방수·방진 등급은 IP68이다.

다만 애플은 경쟁사 일부처럼 힌지 내구성 수치나 접힘 횟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은 힌지의 정격 접힘 횟수로 50만 회를 제시한 바 있어, 실제 내구성 비교는 향후 리뷰와 장기 사용 평가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아이폰 듀오의 주름 대응은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후발 진입하면서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신뢰 시험대다. 

완전한 무주름을 내세우기보다 주름의 가시성을 낮추고 내구성을 높이는 전략을 택한 만큼,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화면 품질이 흥행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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