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용혜인 청문회 증인 채택 놓고 '평행선'…성평등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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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용혜인 청문회 증인 채택 놓고 '평행선'…성평등위 취소

아주경제 2026-09-10 16:0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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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가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의결하려 했으나 개의 1시간 전 돌연 취소했다. 범여권과 국민의힘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성평등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청문회 일정을 조율했지만 증인 채택 합의에 실패해 청문회 개최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며 야당이 요구한 증인을 모두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증인 채택 요구가 거부된다면 인사청문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더불어민주당의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언더조직' 의혹 관련 질의를 위해 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 등 28명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중 문미정 전 기본소득당 대표 권한대행만 받아들였다. 이에 용 후보자 청문회가 변명의 기회만 주는'맹탕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때마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부르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하며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일정 취소를 규탄했다. 민주당 성평등위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김정재 성평등위원장이 오늘(10일) 예정된 전체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파행 원인과 책임은 오로지 국민의힘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부속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전례는 없었다"며 "무리하게 증인을 요구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최대한 늦추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날을 세웠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늦어도 오는 18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고, 증인 출석 요구는 늦어도 5일 전에 송달해야 한다"며 "성평등위는 이번 개각과 관련해 유일하게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했고 지난달에도 법안을 의결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용 후보자는 이날 성평등위 전체회의 파행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된 의원직 겸직 논란, 기본소득당 및 후보자 개인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언더조직 의혹과 관련해서는 2013년부터 언더조직으로 일컬어지는 비공개 정파에 몸담았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정파가 2017년 자체 해산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정파 해산 이후 옛 동료들과는 흩어졌고 기본소득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용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한 톨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청문회를 준비했지만 청문회 일정조차 정해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열어 달라. 국민 앞에 성실히 답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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