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천 재돌파에 ‘실탄’ 돌아왔다…증시 대기자금 100조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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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천 재돌파에 ‘실탄’ 돌아왔다…증시 대기자금 100조원 회복

뉴스로드 2026-09-10 15:45:40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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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코스피가 7,000선을 다시 넘어서면서 한때 100조원 아래로 내려갔던 증시 대기자금이 100조원 선을 회복했다.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와 초단기 신용인 미수 거래는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며 과열 우려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2조8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보다 하루 만에 5조8598억원 늘어나면서 지난 2일(102조2672억원)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매수 대기성 자금으로, 통상 증시 상승기에는 증가하고 하락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탁금은 지난 6월 130조원대까지 불어났다가 이후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7일에는 93조원대까지 밀려난 바 있다.

대기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배경에는 지수 반등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도 18.49포인트(2.28%) 상승한 830.37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레버리지 투자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일 기준 32조4092억원으로, 전날보다 3294억원 줄었다. 이 잔고는 지난 4일 33조5958억원까지 늘며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으나 이후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초단기 신용거래인 미수 거래 규모도 8697억원으로 9천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결제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해 강제로 처분된 주식 규모는 22억원으로, 전체 미수 거래 대비 0.3% 수준에 그쳤다. 이는 단기 차입을 통한 공격적 매매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대기자금이 다시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향후 추가 매수 여력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신용융자와 미수 거래가 동반 축소되는 흐름은 ‘빚을 동원한 추격 매수’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 자금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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