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축 상장사 시장 전략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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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축 상장사 시장 전략 엇갈려

경향게임스 2026-09-10 02:00:26 신고

가상화폐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한 상장사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최대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비트코인 매매를 중단하고 자사 우선주를 사들이는 데 자금을 투입했다. 반면, 이더리움 보유 전략을 내세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이하 비트마인)는 일주일 만에 이더리움 약 2만8천 개를 추가 매입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9월 첫째 주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거나 매도하지 않았다. 지난 9월 7일 기준 스트래티지의 보유 비트코인은 84만 5,050개로, 평가액은 약 661억 달러(약 88조 7,062억원​)였다.
지난 9월 첫째 주 스트래티지는 1억 7,630만 달러(약 2,366억 원)를 투입해 자사 우선주 ‘스트레치’ 181만주를 재매입했다. 자사 발행 증권 재매입 한도를 기존 1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약 1조 3,420억 원에서 2조 6,840억 원)로 두 배 늘리기도 했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비트코인 매입을 약 10주간 중단한 뒤 지난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비트코인 4,603개를 약 3억 6,970만 달러(약 4,961억 원)에 다시 사들였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추가 매입 없이 보유량을 유지했다.
최근 스트래티지의 전략 변화는 회사의 재무 여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을 멈춘 기간 동안 순부채를 약 70억 달러(약 9조 3,940억 원​)에서 사실상 0으로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약 70억 달러까지 늘렸다고 알린 바 있다.
 

스트래티지 스트래티지

반면,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마인은 이달 첫째 주에 이더리움 2만 8,086개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9월 7일 기준 보유량을 592만 9,198개로 늘렸다. 이더리움 가격을 개당 2,495달러로 적용했을 때 전체 보유 가치는 약 148억 달러(약 19조 8,616억원)로 계산된다.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전체 공급량 1억 2,200만개의 4.9%에 해당한다. 회사는 592만 9,198개의 물량 중 506만 7,309개를 스테이킹(예치)에 투입한 상태다. 전체 보유량의 약 85%를 스테이킹한 셈이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외에도 비트코인 211개와 미국 미디어 기업인 비스트 인더스트리즈(Beast Industries) 지분 1억 8천만 달러(약 2,415억 원)와 월드코인 비축 업체인 에이트코홀딩스(Eightco Holdings) 지분 9,100만 달러(약 1,221억 원)를 갖고 있다.
한편 스트래티지와 비트마인의 행보는 가상화폐 비축 상장사들의 전략이 매입 확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유지하면서 자사 증권 재매입을 통해 자본구조를 조정하고 있으며,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매입과 스테이킹을 동시에 확대하며 보유 자산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비트코인은 9월 10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2% 하락한 1억 67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18%의 일간 하락률과 함께 337만 원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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