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비트코인 비축 상장사인 메타플래닛(Metaplanet) 주가가 임원 스톡옵션 확대 및 최고경영자 이해상충 의혹에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큰 변동 없이 움직인 가운데 메타플래닛 주가는 같은 기간 약 15% 떨어졌다.
비트코인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메타플래닛 주가는 지난 9월 7일과 8일 각각 7.5%와 9.9% 떨어진 바 있다. 9일에는 2.87% 오르며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다. 현재 메타플래닛 주식은 주당 251엔(약 2,1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메타플래닛 주가 약세는 ‘시리즈10(Series 10)’ 임원 스톡옵션 계획에서 비롯됐다. ‘시리즈10’은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시작하기 전엔 지난 2022년 도입된 계획으로, 당시 회사는 전체 주식의 20% 규모를 임원 스톡옵션으로 배정하고, 주식 발행량이 늘어나면 스톡옵션 규모도 함께 늘어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메타플래닛 주식 수는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발행되면서 임원 스톡옵션 규모와 함께 증가했다. 옵션 규모는 약 4,600만주에서 3억 1,900만주 수준까지 확대됐다.
주식 수와 스톱옵션 규모 증가에 메타플래닛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커졌다.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되는 과정에서 임원들의 잠재적인 주식 보상 규모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불만에 메타플래닛은 결국 지난 8월 18일 옵션 규모를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메타플래닛 임원 스톡옵션은 최대 3억 1,946만 주로 고정됐다. 임원들은 주당 10엔에 주식을 살 수 있으며, 오는 2031년 8월 17일까지 5년간 매각할 수 없다.
메타플래닛
스톡옵션 외에는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와 회사의 주주인 엠엠엑스엑스 벤처스(MMXX Ventures) 관계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회사 공시에 따르면 게로비치 최고경영자는 엠엠엑스엑스의 의결권을 간접적으로 과반 보유한 것으로 기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들은 공시를 근거로 메타플래닛과 엠엠엑스엑스 사이의 이해상충 가능성을 제기 중이다. 게로비치 최고경영자가 메타플래닛과 주요 주주인 엠엠엑스엑스 양쪽에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상충 우려를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메타플래닛 투자자들은 엠엠엑스엑스 실제 소유자가 누구인지, 지난 2024년 메타플래닛 주가 상승 과정에서 엠엠엑스엑스가 보유 주식을 매각했을 때 게로비치 최고경영자나 관계자가 경제적 이익을 얻었는지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금일인 9월 10일 기준 메타플래닛은 총 4만 3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7월 2일 2,823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뒤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9월 10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1% 상승한 1억 65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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