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스캠단지 연계 '신비개런티' 인프라·코인지갑 압수
"중국 조직범죄와 조력자들 계속해서 해체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9일(현지시간) 중국어 기반 사이버 사기 플랫폼인 초국적 범죄조직(TCO) '신비 개런티'(Xinbi Guarantee)를 제재했다고 밝혔다.
OFAC는 이 조직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사기, 사기, 자금 세탁, 기타 범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불법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FAC는 또 가상화폐와 기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비 개런티의 핵심 운영을 지원하는 2개 법인도 제재 대상 목록에 올렸다.
이번 제재는 미 법무부 사기센터특별수사대(SCSF)와 공조로 이뤄졌으며, SCSF는 이날 신비 개런티가 사용하던 인프라와 가상화폐 지갑을 압수했다고 OFAC는 전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동남아시아의 사기 센터들은 매년 미국인 피해자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훔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해외 범죄조직을 해체하기 위해 뭉쳐 있으며, 재무부는 이 악질적 사기 배후 네트워크를 무력화하고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 연방검찰은 별도 자료에서 재무부, SCSF와 함께 신비 개런티를 상대로 공동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마다가스카르로 SCSF를 파견, 그곳에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사기단지 13곳을 소탕하는 것을 지원했다며 자금 세탁에 연루된 5천200만달러(약 700억원) 가상화폐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자산 압수 영장에 따르면 신비 개런티는 텔레그램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기반의 불법 장터로 사이버 사기와 자금 세탁, 동남아시아 스캠 단지로 보낼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모집하는 활동을 한다.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은 "중국 조직범죄 집단이 배달 음식을 주문하듯 (온라인) 자금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모든 미국인이 그 피해의 영향권 안에 놓이게 된다"며 "전담반은 중국 조직범죄와 이를 돕는 조력자들을 계속해서 해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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