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DB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16.3%·2위), SK온(7.0%·5위), 삼성SDI(3.9%·6위)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사용량 기준)은 27.2%로 전년 동기(37.6%) 대비 10.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CATL(34.0%·1위)과 BYD(10.6%·3위)의 합산 점유율은 39.6%에서 44.6%로 확대됐다. 고션, CALB, EVE 등 중하위 업체까지 더하면 중국계 배터리의 점유율은 44.0%에서 55.7%로 오르며 절반을 넘어섰다.
SNE리서치는 “한국 3사의 점유율 감소는 북미의 영향이 크다”며 “K배터리의 북미 사용량이 33.8GWh(기가와트시)에서 22.2GWh로 42.9% 줄었다”고 했다. 북미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9월을 끝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을 폐지하며 급속히 얼어붙은 상황이다. 한국 기업들은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생긴 보조금 정책의 영향으로 북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계 완성차의 해외 판매 확대와 함께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Copyright ⓒ EV라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